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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
15.03.15 01:26
조회
1,476

현재 문피아의 대세는 아무래도 레이드 물이죠.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글들이 정담에도 몇 차례 올라왔었죠.

그런데 그런 레이들물 중에서 일부 작품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설정이 있습니다. 헌터들이 헌팅을 하면서 부자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헌터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설정이 꽤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정석과 같은 몬스터의 부산물을 이용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그런 상업적인 생산 제품을 소비할 소비자와 배후 경제가 건제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후 몇몇 작품들은 솔직히 읽으면서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중에 첫번째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의 소설중에 지금 기억나는 것은 ‘라이프 하울링’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에서는 현금의 출처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죠. 어디 은행을 턴것인지? 아님 단순 위조 지폐인 것인지요.  현금을 어디서 털어온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자산이 사라진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위조 지폐 같은 것이면 현금이란 신용화폐라서 그것을 무단 복제하면 기존의 경제 시스템이 아작 날 것입니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여기에 대한 것이 고려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드물에서 몬스터에 사냥에 대한 보상은 현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현물이 사회 시스템에 용인되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하죠. 그런데 일부 작품에서는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지 않은 것 같은 것이 부산물로 돈을 많이 받는 다는 설정입니다. 지금 생각 나는 것은 현재 연재 중인 ‘헌터 싸울아비’와 ‘순혈의 헌터’입니다. ‘헌터 싸울아비’의 문제점은 마정과 녹석을 팔아서 번다고 하는데 그것을 사주는 것의 경제력이 어디서 나오냐는 것입니다. 협회에서 사준다고 하는데 협회에서는 어디서 돈이 나서 그것을 사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물이라도 별다른 효용성이 없다면 그것이 돈이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효용성이 있더라도 그것을 사는 소비 시장이 없거나 작다고 한다면 그런 현물로는 꾸준히 큰 돈을 공급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순혈의 헌터’ 같은 경우 마정석이 에너지원으로 가치가 있다고 되어 있지만, 묘사되고 있는 시대상황에서는 그런 에너지원이 쓰일 곳이 없는 것 같더군요. 전기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는 산업시설도 잘 안돌아가고 그렇다고 그것이 차량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경제 활동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원이 그렇게 꾸준히 다량 소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가치가 없죠. 석유도 고대부터 있었고 일부에서는 사용되었지만 그당시에는 큰 효용성이 없어서 가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정석을 사냥하는 헌터들이 꾸준히 원자력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을 잡아 오지만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시장이 없는데 어떻게 그것의 가치가 꾸준히 유지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설정들에 대해서는 작가님들이 신경을 쓰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5.03.15 01:29
    No. 1

    옳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어야 할 - 기본 설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게으른 작가들은 아마도 이런 글을 읽지 않을 것이고, 이 정도는 잘 지켜주는 분들에게는 이 글이 필요 없지요. 안타깝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3.15 01:30
    No. 2

    축구 선수들이 공 찰 때마다 기름이라도 나와서 돈을 많이 받는 게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시스나에
    작성일
    15.03.15 01:47
    No. 3

    가끔은 판타지지만 너무 어의없는글은 화가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15 01:53
    No. 4

    어떤 자원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부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텐데 소설에선 몬스터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국가에서 돈을 헌납해 주시죠. 게다가 그 금액이라는게 작가님들 경제관념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터무니 없는... (일반 중급규모의 기업 N/I가 억대에서 많아봐야 십억대초반 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15 02:20
    No. 5

    초능력자가 몬스터의 창궐을 막아준다면, 큰 가치가 없어도 사주는 게 맞지 않을까요?
    몬스터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or 초능력자에게 쥐어주는 비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짱구반바지
    작성일
    15.03.15 02:24
    No. 6

    그건 공공재의 개념이라서 거의 불가능할 듯 해요. 막말로 다죽어도 자기만 살면 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돈이 있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비싼 헌터를 고용해서 자기앞에 나타나는 놈만 죽이게 시킬텐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15 02:34
    No. 7

    레이드물은 눈팅하다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개인이 사주는 경우는 못본 것 같은데요. 협회니 뭐니 하는 것들도 대부분 국가에서 관리하는 식으로 묘사되는 게 대부분이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초능력자 단체인데, 그 입지면 국가와 교섭하고도 남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지나가는2
    작성일
    15.03.15 08:59
    No. 8

    한 번에 수십 억, 수백 억씩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퍼주는 데 그런 헌터가 한 두 사람도 아니고 현재 세계 경제 규모로는 불가능하겠지요. 그런 코어든 핵이든 부산물이든, 입수한 다음에 공정해서 상품화하거나 에너지화 해서 판매하는 게 하루 이틀 사이에 되는 것도 아닐 텐데, 헌터들이 몬스터를 잡자 마자 입금이 착착 이루어지는 건 말도 안 됨. 아무리 국가 기관이라도 그런 현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을리는 없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나노
    작성일
    15.03.15 10:21
    No. 9

    나귀족 이후로 작가님들 경제개념이 좀 이상해 진 것 같아요.
    무조건 갑질로 연결하려들고, 초반만 넘기면 몇천억은 우습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wnsdlwns..
    작성일
    15.03.15 11:47
    No. 10

    너무 흔한 설정이고 생각도 없이 쓰는 작가도 많죠. 레이드물이 흔하고 그냥 넘어가서 그런가... 저도 보면서 항상 거슬리는부분이고 동감합니다. 기본이 수억에 수십수백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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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3.15 13:20
    No. 11

    남들도 그렇게 쓰니까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쓰는 모양이에요.
    게임처럼 생각하고 그걸 현실이라는 껍데기에 덧씌워 현대판타지라는 장르를 쓰는 분들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5.03.15 13:35
    No. 12

    솔직히 판타지라는게 허구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용인하고 보는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읽을때 그럴듯한 설득력과 납득이 가는 설명이 이어져야 하는데 그냥 밑도 끝도없는 내용은 애초에 읽히지가 않습니다. 적어도 소설내에 개연성은 있어야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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