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드 아스트라(스키피오와 한니발)
한때 로마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과 로마의 장군 스키피오의 이야기입니다.
2권까지 봤는데 일단 그림체도 좋고 전략이나 전술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나와서 글 쓰는데 많은 참고가 될 듯 합니다.
특히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탈리아로 들어가기 위해선 마세리아(현재의 마르세유)를 거쳐야만 하는데, 유일한 길을 포기하고 알프스 산맥을 횡단하는 장면이나 갈리아 인을 회유하여 용병으로 고용하고 로마군과 싸우는 장면 등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로마는 기병이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보병이 굉장히 강하다고 나오는데 체격이 크고 힘이 엄청난 거구의 갈리아 족과 비교하면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집단전에선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고 나오네요.
반대로 카르타고는 누미디아 기병과 전투코끼리를 주무기로 내세우는데 누미디아 기병에 대한 작가의 설명이 눈에 띄네요.
‘말 안장도 없이 말 모가지에 밧줄 하나만 동여메고 방패 하나, 투창 여러개 들고 말과 한 몸이 된 듯이 달린다. 멀리선 투창을 던지고 가까이선 창으로 찌르며 빠르고 민첩하게 치고 빠지기를 거듭한다.’
중세 느낌의 전쟁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투수사 베스티아리우스
처음에 그림체 보고 베르세르크 그린 미우라 켄타로씨가 새 작품 그린줄 알았습니다;
처절하면서도 잔인한 요소를 담고 있는 만화인데요 배경은 고대 로마 시대를 짬뽕한 판타지적 세계입니다.
주인공은 흔히 말하는 검투사, 또는 투수사(괴물과 싸우는 사람)라고 부를 수 있는데 어릴 적부터 미노타우르스와 형제처럼 지내며 성장했습니다.
고블린과 와이번 같은 몬스터들도 나오는데 인간과 반목한다기 보다 협력하는 관계에서 같이 공존하는 세계인 듯 합니다.
아직 1권까지 밖에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다크하면서도 의리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ㅎ; (미노타우르스 형제가 콜로세움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100명을 상대로 둘이서 같이 싸웁니다. 당연히 피 터지고 머리 으스러지는 장면 다수 나옴;)
저번 주 금요일에 우연히 책방 들렸다가 찾은 만화책들인데 아직 덜 유명한 것 같아서 추천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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