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 짱박아둔 선물 가지러 갑니다.
쿨쿨 자는 큰 놈과 작은 놈, 머리맡에 살포시 놓아두렵니다.
8살 큰 놈은 아직 산타를 믿어요. 하지만 냅두렵니다.
풍진 세상, 당분간은 순진하길 바랍니다.
다만 학교에서는, 아직 산타가 있다고 주장하진 말아주길.
4살 작은 놈은 떼를 몹시 씁니다. ...죽겠습니다.
제발 로봇 변신 해달라는 건, 한 시간에 한 번만 하란 말이야. 10분은 너무 짧잖아.
하지만 이번 선물은 7단 합체. 고로 일거리도 7배. ...쳇.
...아침이 되면 다들 기뻐하겠지요.
언젠가는 녀석들도 어린 시절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잊겠지만,
부디 언젠가는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도, 아직은 마음 구석에 있기를 바랍니다.
한 해 수고하셨어요.
솔로탈출, 커플결혼, 사업번창, 득남득녀. 다 이루세요.
전 소박하게 로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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