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일드와 더불어 중드 랑야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적이 있었죠.
전체적인 평가와 더불어 일부를 보고 한 말이었습니다.
일부지만 탄탄한 구성이 느껴졌기 때문인데, 볼 수록 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일드와 중드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이중 일드는 사실 변함 없이 그 특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드는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말과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복합적인 문제고, 쉽게 한줄로 표현하자면 수준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는데, 나름 잘 알려지거나 인기 있던 작품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호평일색이길래 찾아보면 영 아니올시다가 많았다는 말이죠.
오히려 80~90년대 홍콩에서 제작한 무협드라마가 나을 정도로,
중드의 수준이라는게 사극을 포함해서도 영 높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랑야방은 좀 다르더군요. 중드 특유의 이상한 관념, 사고방식 같은게 많이 사라지고, 구성 또한 탄탄하여 중드를 처음 보는 사람도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고, 현대적인 구성 및 빠른 장면 전개, 그리고 불필요한 설명등이 생략되어 있으면서도 쉽게 추측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매장소가 옺갖 계략을 꾸미는데 이게 구구절절 과정을 모두 다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러나 꼭 이해가 필요한 장면에서 때가 되면 누구나 쉽게 이해가 가게 전개가 됩니다. 꽤나 훌륭한 이야기 전개 방식입니다.
주인공 매장소는 오랜세월 복수를 준비한만큼 그 복수의 계획이 매우 치밀합니다.
그 왜 있잖습니까. 일부 작품에서 60세의 나이에 무림지존이었던 사람이 회귀하고 나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절정고수에 노회환 연륜과는 거리가 있었던 그런 경험 말입니다. 묘사는 천하제일의 두뇌나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언행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식이 많은데, 매장소는 병약한 몸으로도 강좌맹의 종주에 올랐고, 실제 그가 종주가 되었을 만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탄탄한 스토리의 랑야방 추천합니다.
작가분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만한 스토리 전개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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