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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3 히에노돈
작성
04.09.03 19:42
조회
589

   몇달전 사이언스지에 황우석교수의 인간배아복제(?)실험의 성공이 실려서,떠들썩 하게 했는데 오늘 그분의 강연을 TV에서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소비자연맹인가 하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생명공학과 윤리(맞나?)에 관한 세미나에서 였는데,정말 달변이시 더군요. 생명공학의 문외한인 제가 이해하기로는, 배아복제에서 얻어지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신경세포의재생(뭔 말인지?) 즉,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및 뇌손상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그분의 연구가 성공하여 많은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또 덤으로 우리나라가 엄청난 돈을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분과 또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생명공학 분야에서 뭔가 중대한 진보 혹은 혁명이 목전에  온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우리 인간들에게  원자력에 필적하는 강력한 수단과 위험이 또하나 생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세미나의 또다른 발제자분(참여연대소속의 과학자)은 생명현상의 복잡함을 유전자 수준으로 환원하는것의 한계를지적 하셨습니다만, 어쨌든 생명공학의 가능성이 이제 현실화 하였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공학의 가능성이 너무도 거대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문제가 자칫 묻혀버릴 위험성도 분명히 보이더군요.자본주의사회의 특성상 당장 이윤이  어른거리고 다른 경쟁기업들이 대쉬하는데, 한가하게 윤리도덕을 찿고 있을 기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구나 학자의 창업을 당연시하고 장려하는 첨단산업의 현실을 볼때, 언제 어떤 생물학적 폭탄이 터질지 (미국에서 바이러스를 가루로만들어 우편물로 배달한 사건도 얼마전에 있었습니다)누구도 장담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60여년전 알라고모드에 모인 세계의 유수한 과학자들도 깊은 고민없이, 전쟁을 얼른 끝내자는  바램과 독일이 먼저 개발 할 지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원자폭탄의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만, 일단 폭탄이 개발되자 그것은 과학자들의 통제를 벗어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펜하이머나 아인슈타인을 비롯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후회하였습니다만  이미 버스는 떠나버린 다음이었습니다.(폰 노이만같이 핵정책에 깊숙히 관여하였던 과학자들도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인류에게 쥐어질 생명공학이라는 힘이, 다른 힘들이 그랬던 것처럼(화학에서의 무연화약과 독개스,물리학의 핵병기등) 군사적으로 이용되거나, DDT처럼 안전을 자신하는 전문가들에게 남용되어 인류전체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모두의 주의가 필요 할 때가 온것같습니다.  일정한 과학적 산업적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그것의 윤리적  문제가 쉽게 민족주의나 애국주의에 먹힐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주의가 필요한것 같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창야
    작성일
    04.09.03 20:19
    No. 1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은 선진국에서는 법으로 금지되어서 실험하지 못했을뿐이라고 하더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9.03 20:19
    No. 2

    과학이 발전하면서 도구의 위험성이란 것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칼이 백정의 손에 들렸느냐 주부의 손에 들렸느냐에 따라 달라질뿐 도구는 도구이다란 것이 그 동안의 과학을 도구로 보는 관점이었을 것입니다,
    즉 과학자체는 원래 무죄인 것이죠. 과학 자체가 가지는 자가 원동력이 쎄기 때문에 과학은 보통 사람이 생각지도 않은 너른 방향으로 줄기차게 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야 그에 대해 멀 제대로 알긴 할까요;;
    헌데 과학에 의해 지배받는 세상이 된지 오래여서 일상사 어느 곳에서나 과학적 산물들 없이는 한시도 살아가지 못할 것 같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도 과학으로 인한 문제는 과학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전을 거부할 순 없는 것이고 노자의 말처럼 소국과민 할 수 잇는 세상도 아니고 누구 말처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시스템도 아니고 딱히 과학으로 문답을 나눠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헌데 과학발전에 대해 경탄하면서도 요근래에 과학이 넘보는 영역이 자뭇 근심스런 영역까지 넘보는 것 같아서 고민되긴 합니다그려.
    제 생각은 현대 사회가 그러면 과학에게 철학을 줄 만큼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되었느냐는 것이지요. 과학에 무슨 지표를 제공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뒤늦게사 윤리적 차원/철학적 차원 하는게 뒷다마까는 것 같아서 말이죠. 사실 과학자들도 분야가 다르고 딴 것 신경 안쓰고 열심히 연구만 해야하는 속성이 강해서 다른 문제에 대해선 누군가가 코치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코치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것에 대해 능숙하게 할 수 잇는 사회시스템이 세계적으로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없지 싶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실험의 위험성을 많이들 얘기하지만 막연할 뿐이죠. 과학자는 성공가능성 하나보고 하는 것이지 그 위험성등을 다 확인하고 연구할 순 없으니깐요. 위험성요소를 실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실험할 수 있는 것이면 진즉 했겠지요;; 그러면 코치한다는게 막연한 위험이 있으니 하지 말라 이정도 수준밖에 안 될 가능성이 큰데 이게 답답한 노릇일 확률이 큽니다, 세계적인 과학 수준을 달성해야되고 앞서가야 하는 시점에서 제동걸기가 마뜩치 않을 거라 말입니다,
    에그 헛소리의 나열일것 같은데 윤리관이 부재하고 철학관은 더더구나 부재한 상황에서 과연 과학자를 코치해야하는 그런 수준을 해낼 수 있을까요? 한다는 게 간섭하고 연구의욕을 저하시키는 등의 저열한 수준이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9.03 21:59
    No. 3

    이렇게 가다가 영화에서 본 싸이코가 실제로 저지르면 지구의 종말이 오겠지요 - _-냥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4.09.03 23:16
    No. 4

    선진국이 윤리적 문제때문에 실험 못했다구요? 그게 아니고, 황교수가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돼지 췌장을 같이 써서, 인간을 '복제' 하는 게 아니고, '장기' 만 '따로 복제' 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한답니다. 안그랬으면 윤리 문제 난리 났죠. 줄기세포는 이용 나름입니다. 줄기세포란, 아직 어느 한 부분의 장기로 자라기 직전의 세포로서, 심장, 간, 폐, 위, 심지어 뼈 등 인간의 어느부분으로나 자랄 수 있는 배아기의 세포입니다. 그 말인즉슨 줄기세포를 추출해서 그 사람의 어느 한 장기만 따로 만드는 거죠. 인간복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04.09.03 23:20
    No. 5

    우리나라 이공계 발전을 향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04.09.04 06:23
    No. 6

    줄기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태아의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의 세포 중에서 하나를 떼어 내어 줄기세포로 만들고,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대체장기를 만드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게 가능해 지면 윤리적인 문제도 약간은 해결될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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