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구입해서 보고 있는 것이 ONLY ONE 영문법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영성이라는 사람입니다.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학문을 전공했지만 영어에
오랜기간동안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책을 구입하기가 꺼려지더군요.
영어비전공자가 쓴 책은 부실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항상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영어문법의 부족함에 허덕이던
저는 일단 책값을 버리는 것을 감수하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는데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참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공학쪽으로 전공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자기 나름의
연구와 논리로 영어문법에 대한 체계를 세운 것 같습니다.
영어 자동사를 보면 흔히 영문법에서는 목적어를 가지지 않는
동사라고 하는데 ONLY ONE 영문법에서는 재귀객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설명을 하는데 이 개념이 읽어보면 꽤나 설득력이 있게
느껴집니다.
부정사를 설명하는데 어떤 영문법책을 보면...
영어 전치사 TO의 개념이 과거와 미래의 개념을 다 가지기 때문에
TO부정사로 사용이 될때도 이 개념이 다 적용이 된다고 주장하는
그런 책도 있고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영어강사로 있는 분의 책에서는
TO부정사는 미래개념, 주관적인 생각, 가정적인 상황에서 쓰인다라고
하더라고요.그런데 영어문장을 읽다보면 TO부정사를 보면...
이해의 부족을 항상 느끼는데...
ONLY ONE 영문법에서는 TO부정사의 시차부정성을 이야기합니다.
동사의 동작이나 상태의 의미를 분석하면서 그 의미에 따라서 TO부정사가
상대적인 미래의 의미로도 현재의 의미로도 사용이 되고
주동사에 대한 상대적인 시차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시차부정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영어가 상태중심의 언어라고 책에서 항상 설명하고 있고...
원형부정사를 시간관념이 없는 순수한 행위자체, 상태자체, 관념차제를
가지는 우직한 명사의 성격을 가진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전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것들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적어도 ONLY ONE 영문법의 문법설명이 맞고 틀린 것을 떠나서
다른 영문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영문법에 대한 근원적인 생각할 것을
많이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문법을 깊이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한 번 연구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4세대 통합영어 학습법을 최근에 출간한 김성길씨의 책을 봐도
기존의 문법설명이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영어문법을 바라보고
기존 영문법에 오류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영문법은 권위있는 사람들의 책을 위주로 보면서도 다른 문법책들을
다양하게 보고 논리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영어문법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는 측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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