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알찬 게임이었습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했네요.
의정부 버스 터미널에서 광주까지 갈줄은 몰랐습니다.
광주에서 같은 거리를 아침, 점심, 저녁, 새벽에 한번씩 걷게 되었으며 새 신발에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물집들이 발에 득실득실.
걷다보니 다 터졌어요. 숙소에서 물집으로 생긴 피부거죽을 제거했는데, 그게 나쁜 선택이었습니다.
직접 쓸려서 더 아팠어요. 비도 와서 안젖을꺼 같은 새 신발은 휴지마냥 물을 쫙 흡수해서 무거워지고 신발 안은 물이 철렁철렁.
상처에 물이 들어가니 더 따갑고
신발만 아니었다면 더 할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걷는데 또 방해요인은 가방이었습니다.
크로스백을 들고 갔었죠. 한쪽 어깨에 매달고 다니기에는 허리에 안좋아서 사진처럼
샌터백? 복대처럼 차고 다녔습니다.
집에 와서 무게를 재보니 4kg이 나오네요. 허허.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걸었네요. 허허
4kg면 우량아인데 하하.
어쩐지 계단 내려갈때 밑이 안보여서 조심스럽게 내려갔는데.... 딱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다녔네요. 다음에는 책가방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아니면 맨손에 지갑 하나, 휴대폰 하나만 들고 가야겠어요.
여러분들이 여행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셔서 편히 다닌 것 같습니다. 현지분들도 많이 알려주셨고요.
여러분 광주 가시면 롯데 시네마 꼭 가보셔요! 평일이면 혼자 왕처럼 보실수 있어요!
시빌워를 의정부에서 군대 외박나온 친구와 보고나서 아바타게임을 시작했었어요. 두 번이나 다시보는 것이었으나 혼자 영화관에서 보는 맛으로 인해 첫 번째보다 더 좋았습니다.
만약 공포영화였다면 최고의 경험이었겠죠. 그때 시빌워와 탐정 영화밖에 없어지만요.
광주에서 아쉬운 것이라면 비 때문에 무등산 입산을 못한 게 자꾸 생각납니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소나기도 계속 내려서 입산을 포기했어요ㅜㅜ
초입에서 발 돌려서 사직공원에 있는 전망타워를 가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다음에 오면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손목하고 엄지 손가락만 보면 절 물었던 개가 자꾸 머릿속에서 떠오릅니다. 물린 엄지손가락이 사우나에서 일어나서 보니 왕모기에 물린 것 마냥 부어올라서 이게 뭔가 했죠.
손목은 자국인줄 알았더니 딱쟁이가 졌네요. 허허.
그 강아지 다음에 보면 저도 물을꺼에요. 광주 가실 때 개 조심하세요! 걷는 내내 개만 7번 봤습니다.
여수에 와서 개보다는 고양이를 많이 봤고요. 여수는 걷는 것보다 택시를 타는 게 좋겠어요. 버스는 드문드문 오고 여행지 거리가 애매합니다. 자가용으로 끌고가기에는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네요.
간장게장은 꼭 드세요! 밥을 네 공기나 먹어치웠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무한리필이에요! 단 혼자 가시면 1인분 파는 곳을 찾기 힘들꺼에요. 8000원 게장백반을 2인분 시켜야 해줘요.
전 다 둘러보고 1인분 해주는 가게에 들어가서 냠냠했습니다.
저 말고도 아바타게임을 하시는 분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아바타로 즐겼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 테마로 이거 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네요.
지금은 무척 피곤하니 다음날에 아바타게임 글 통합 정리와 소정의 상품을 건 이벤트를 해볼까합니다. 모두 좋은 밤되세요. 꾸벅
이제 쓰고 있는 글에 집중할 수 있을 꺼 같네요. 꼭 완결내 보겠습니다.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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