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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6.18 01:38
조회
2,043

시즌2를 꽤나 재미있게 보는 중이었는데,

암유발 장면이 나오는군요.


NCIS만해도 깁스는 겉으로는 룰에 의해 움직이는 룰맨이지만

실은 악을 처단하기 위해 여러번 불법적인 일을 합니다.

그것도 배테랑답게 교묘하게 말이죠.


라스트쉽에서 변종바이러스를 만들어 인류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간 주범은

그 바이러스를 자기몸에 직접 심었습니다. 얘는 숨만 쉬어도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죠.

그자를 사로잡아 포로로 삼게 되고, 여주인공 격의 여자닥터가 주범의 폐에서 거꾸로 오리지널과 합성된 DNA를 강제로 분리해 내면서 분리주범은 죽고 맙니다.

주범이 퍼트리고 다닌 그 원리로 치료제를 퍼트리려 했던 것이죠.


그러면서 지금껏 한참 멋지게 나왔던

라스트쉽의 함장이 갑자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닥터를 자신은 처단할 권한이 없지만 나중에 민감법원에 죄를 묻게할 것이라며 압박을 하네요.


당신은 옳고그름을 판단할 자격이 없고, 규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말이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인류가 거의 다 죽고 조금 더 지나면 면역자들 외엔 완전이 멸망할지도 모르는데...이건 마치 눈앞에서 천명이 10초안에  죽게 생겼는데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말과 다를바가없어서 암유발이라 했습니다.


해석을 덧붙이자면 이것은 기존의 법체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발상일 것입니다. 즉 눈앞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결국은 사회체제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 경우라면 이럴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일정 수 이상의 부하를 데리고 공적임무를 맡은 리더라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땐 소설이 더 나을때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전 깁스가 보고 싶은 것이지 윤리학자를 보고 싶은 것은 아니거든요.


Comment ' 3

  • 작성자
    Lv.86 담적산
    작성일
    16.06.18 04:10
    No. 1

    요즘 헐리웃 영화들도 다 그런 고민 유행이자나요. 히어로랑 국가 혹은 일반 시민들간의 피해관계 같은거.
    미국애들이 특히 국가를 망하게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 같은거 심한거 같아요.
    나라가 썩으면 그냥 망하게 하고 새나라 세우는게 낫다는걸 잘 모르는 애들이라 그런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개체의반역
    작성일
    16.06.18 04:51
    No. 2

    그렇지는 않아요
    미국 '인민'들은 개인이 모여서 국가가 되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가 기득권층들은 이 모래알같은 사람들을 하나의 깃발 아래에 모으기 위해
    PD(정치적 올바름)라는 우회적인 사상전파로 사람들의 정치적 사상의 통일화를 꾀하는데
    이는 메스미디어 상의 지긋지긋한 희생주의 영웅주의 관용주의로 표현됩니다
    대단하신 주인공 나리님들은 언제나 희생하고 앞서나가고 악당을 줘-패긴 해도 죽이진 않듯
    온순하고 말 잘듣는 '국민'들 양성에 온 힘을 쏟는 미국적 영웅주의 영상매체 제작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 자본이 모이는데
    대규모 자본이 모인 히어로 영화들에 돈을 대주시는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돈을 대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개체의반역
    작성일
    16.06.18 04:44
    No. 3

    그래서 요즘은 지긋지긋한 PD(정치적인 올바름)에 대한 반역으로 트럼프가 인기를 얻고 있지요
    대중이 원하는건 '옳은 말'이 아닌 '속 시원한 말'이라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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