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교과서에 실릴만한 명문

작성자
이랴
작성
04.10.06 15:38
조회
506

[프레시안 최서영/기자]  민주노동당이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가 4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의 10만 보수세력 집회를 '4.19'와 비교한 것과 관련, "조갑제씨의 4.19혁명 비유는 참으로 박장대소할 일"이라며 신랄히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어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두고 조갑제씨가 엉뚱한 찬사를 덧붙였다. 4월 혁명이 연상되었단다"라고 운을 뗀 뒤, "4.19 혁명으로 무너진 이승만을 '국부'라 부르며 존경심을 표하던 사람이 어제의 보수단체 집회를 4.19혁명에 비유하는 것을 보니 꽤 흥분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는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모였다는 생각에 4.19 운운했던 모양이지만,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4.19혁명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공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침략전쟁을 일으킨 전범 부시를 위해 기도하고 악법을 찬양고무하는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오히려 '반(反)4월혁명적 생각'으로 뭉쳐있었을 뿐"이라고 질타한 뒤, "교회를 의롭지 못한 집회의 동원수단으로 전락시킨 몇몇 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덕분에 어제 집회는 4.19혁명이 아니라 십자군집회가 되었다"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지난날 ‘불법시위 엄단’과 ‘원천봉쇄’를 을러대던 보수단체 인사들이 어제 경찰의 적극적인 진압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집회현장에 나와보니 집시법이 얼마나 경찰의 자의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알았는가 보다. 그럼 이제 국보법으로 한번쯤 처벌되면 그 법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금방 알게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조갑제씨가 엉뚱하게 정권타도 봉기를 선동하고 불경스럽게도 4월 혁명을 갖다 붙인다 하더라도 허리를 쥐고 한바탕 웃어주면 될 일이지 잡아 가둘 필요는 없다"며 그 이유로 "조갑제씨에게 자신을 민주투사인양 포장할 기회까지 줄 이유는 없기 때문이며, 그가 감옥에서 옥중단식을 하고 재판정에서 구호를 외치며 자신을 민주투사로 치장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지나치게 엽기적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상당히 비교육적이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

유명작가의 탄생현장을 직접 보게 되다니..ㅜ.ㅜ

멸시와 조소, 풍자와 해학이 함께 뒤섞인 이런 글은 교과서에 실어야 합니다.

존경스러운 문장력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10.06 15:53
    No. 1

    요새 갑제노친네가 하는짓을 보니 마치 최후의 발악을 보는듯 하군요..이러다 만약 붙잡혀 들어가면 나는 민주투사로 대접받겠지 하는 망상도 품고 있는듯도 하구요...막말로 저런 인간을 보수언론의 거두라고 대접해주니 우리나라 보수세력이 수구골통이란 소리들어도 할말 없는겁니다..4.19..하하 개그콘서트 보다 더 웃기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吹雪
    작성일
    04.10.06 17:16
    No. 2

    쩝......
    사위가 어두울 때 쓱싹 해버려야 합니다......
    쓱, 싹......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이랴
    작성일
    04.10.06 17:18
    No. 3

    방씨일가 집구석이 완전 요새던데, 좆같제라고 다를까요. 밤의 황제라고 나불거렸으니 그만큼의 대비가 있었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10.06 18:35
    No. 4

    그쪽 조갑제 , 김대중은 환타지로 와야 하는데 괜히 정치판에 설쳐서 욕먹네요.

    환타지로 오면 깽판* 장작* 냄비받침 소설의 대가로 바로 등극 할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잎렌
    작성일
    04.10.07 12:16
    No. 5

    쩝... 할말없다.... 뭐저런사람이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998 기타의 초고수 +5 Lv.39 파천러브 04.08.25 570
24997 [야심만만] 김제동 말말말 베스트 +5 Lv.39 파천러브 04.08.25 799
24996 양태영 선수 오심관련 올림픽위원회 투표합시다!! +4 Lv.32 무협매니아 04.08.25 329
24995 허거덕 극악서생 2부 1권이 나왔더군요 ㅡㅡ;;;; +3 Lv.99 을파소 04.08.25 507
24994 컴고수 준하야 도와조!!!!!ㅡㅠ +7 Lv.99 잊어버린꿈 04.08.25 460
24993 대한민국 왕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13 무사시 04.08.25 588
24992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16 Personacon 금강 04.08.25 1,046
24991 '금강불괴' 배우던 도둑, 과다출혈로 사망 +10 Lv.1 야뇌 04.08.25 818
24990 도요타&덴소배 제2회 바둑세계왕좌전 8강전 Lv.12 소매치기 04.08.25 564
24989 올림픽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경기결과. Ψ악비 04.08.25 320
24988 김태희 남자친구를 보고왔습니다. +11 Lv.1 북극의나라 04.08.25 1,032
24987 네이버와 다음의 자동로그인입니다. +5 Personacon 금강 04.08.25 644
24986 금강님을 TV에서 보다... +14 위드미 04.08.25 3,222
24985 지금 아르헨티나 Vs 이탈리아전을 보고........ㅡㅡ; +7 Lv.1 푸른이슬 04.08.25 705
24984 방금 끝난 여자 배구 8강전 +8 Lv.23 어린쥐 04.08.24 735
24983 하이~봉주루~곤니숑와~ +6 Lv.9 망부 04.08.24 581
24982 대륙조선썰~ +10 Lv.59 아침안개 04.08.24 506
24981 핫핫핫!! 남자 핸드볼!! +3 Lv.17 紅淚 04.08.24 691
24980 탁구 유승민선수의 코치 김택수 그의 현역시절! 이것이 ... +17 Lv.1 더메카닉 04.08.24 958
24979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1 Lv.21 CReal 04.08.24 552
24978 일본올림픽야구 준결승에 졌답니다 +2 Lv.1 하오문도 04.08.24 580
24977 도요타&덴소배 제2회 바둑세계왕좌전 8강전을 앞두고 - f... +1 Lv.12 소매치기 04.08.24 892
24976 친구에 대한 나의 '극단적인' 생각 +5 파천검선 04.08.24 519
24975 힘짱 장미란! 그녀의 환한 웃음 +6 Lv.1 더메카닉 04.08.24 710
24974 그냥 추천 드리고 싶은 마음에... +4 한가 04.08.24 534
24973 오늘은 레슬링이다~~!!! +3 Lv.17 紅淚 04.08.24 250
24972 월평균 수입 가장 많은 직업은? +2 Lv.39 파천러브 04.08.24 735
24971 "한일합방은 합법적... 과거사 올인 옳지 않아" +4 Lv.39 파천러브 04.08.24 646
24970 야비군....ㅜㅜ +2 잘만 04.08.24 408
24969 방금 겜비씨 보신 분 손 ^^; +11 Lv.1 Reonel 04.08.24 62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