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한 건물의 경비원으로 일했다.
그는 매일 아침 정원을 쓰는 일과 그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사 건네는 일을 오랜 세월 동안 성실하게 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 주인이 바뀌었다.
젊은 주인은 경비원이 해야 할 일들을 종이에 잔뜩 적어 주며
그에게 그대로 따라 하라고 지시했다.
그 때문에 며칠 뒤 경비원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들켜서
결국 쫓겨나고말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문맹에다 나이까지 든 그에게 일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새 일자리를 찾아다니다 실망만 안고 돌아오는 일이 되풀이되던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있는 전 재산을 털어 가게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경비원을 하면서 성실하게 모아 둔 저금을 털어 길모퉁이에 작은 담뱃가게 하나를 열었다.
그 담뱃가게는 그에게 상상하지도 못한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장사가 잘 되어 그의 가게는 규모가 점점 커졌고,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는 옆 동네와 다른 도시에도 지점을 열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는 수십 개의 지점을 거느린 거대한 담뱃가게 체인의 사장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재산을 관리해 주는 은행원이 말했다.
"사장님께선 글을 모르시는데도 이렇게 큰 성공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만약 사장님이 글을 읽고 쓸 줄 아셨다면
지금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겠지요?"
그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네. 나는 여전히 경비원을 하고 있었겠지."
힘내면서 살아갑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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