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소설을 전자책으로 만들려고
완전원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할 때마다 느끼는 게... 지금까지 제가 뭘 했는지 공허함이 들더랍니다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오타는 별 문제 없는데
이야기의 구성이라거나 캐릭터의 일관성 관련해서는 담당자에게 많은 지적을 받더군요
무엇보다 고쳐야 할 것도 많고, 아예 플롯 자체를 살짝 바꿔야하는 수준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분명 재능은 없다 생각하지만, 의지 하나만으로 써왔던 글이었는데
이렇게 지적당해서 고칠 게 많은 걸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전자책이라도 우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것 역시 돈을 받고 파는 것일 테니까. 그로 인해 글을 좀 더 정형화되고 깔끔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것 역시 압니다만...
뭔가 소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틀에 얽매이는 것 같아 심란하기도 하더군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해야 하나봐요
에고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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