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의 전 챔피언 어네스트 후스트 입니다. 복싱과는 조금 다르지만 입식격투기라는 틀안에서 보는 견해 입니다.
후스트는 생긴게 참 못생겼고, 챔피언급의 선수에게 잘 찾아보기 힘든 똥배도 좀 나온 스타일이어서 인기가 참 많이 없었습니다.
경기내용도 그리 재밌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스트의 경기는 볼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후스트는 결코 방어하다 끝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메이웨더처럼 흘리기도 잘하고 스텝토 경쾌하며 예술적인 채찍 로우킥이 일품이었습니다. 엄밀히 구분하면 밸런스형의 선수이나 경기운영 스타일은 약간 방어적으로 흐릅니다. 꾸준히 로우킥으로 데미지를 쌓아 가는 아웃파이터의 전형적인 경기를 보입니다. 하지만 후스트는 메이웨더와는 달리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무섭게 파고들어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사이기도 합니다. 아주 조금의 틈도 놓치지 않고 구멍을 더크게 만들어 승부짓는 후스트와 메이웨더는 근본부터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전에서도 몇번 불타오를 뻔~한 적이 두어차례 있었습니다. 그나마 파퀴아오는 연타를 날린 적이 여러차례 있지만, 메이웨더는 카운터 자체가 견제용이라 적중해도 달려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어만 하다 끝납니다.
한마디로 프로선수가 파이팅이 넘치지 않았고, 후스트의 공방일체의 묘리와의 달리 방어와 포인트로 승리하니 당연히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된 기회가 오면 카운터로 다운도 시키지만 대개는 기회를 만들어볼 용기도 없이 지극히 소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수싸움에 능해 상대의 페이스를 말리게 하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엿본후 기회가 잡히면 사정없이 몰아치는 후스트, 때로는 없는 틈도 파고들어 무력화 시키고 마는 후스트, 시종일관 도망다닌 메이웨더와 정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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