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를 아십니까?
낙랑공주가 호동왕자라는 애인을 위해
낙랑군 조기경보 시스템을 공주라는 지위를 이용하여서
몰래 잠입해서 칼로 찟어 버리고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작동 안해서 나라가 넘어갔다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들어있는 막장드라마 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가정하고
남과 여의 반응이 매우 틀리다는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남자는 “ 이런 개썅련” 하고 안보지만
여자는 똑같이 욕하면서 봐요
다만 호동왕자 얼굴이 미끈해야 하고 얼마나 애정행각을
잘하냐에 따라서 틀리지만 .
일단 자명고 찟기전에 얼마나 여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냐
에 따라서 아마 시청율이 갈릴것 입니다.
예를 든다면
미끈한 미남자 호동왕자가 어릴때 계모의 학대를 받았다던지.
왕자 타이틀을 얻기위해 없는 사실도 지어내서 고생시켜주고
달밝은 밤에 시도 읇어주고 악기도 연주해주고
몽환적 이미지로 상상을 펼치도록 분위기도 잡고
그리고 미끈한 하인남자랑 뭔가 야리꾸리한 분위기도 잡아주면
아마 시청율 폭팔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봐야 남자들은 썅련썅놈이 쌍으로*랄 한다 하겠지만...
남자들이 좋아하는 글은 이성적인 스토리에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다면 장기적인 손해나 단기적인 손해도 감수합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글은 감성적인 스토리에
공감을 중요시 하면서 순간 순간의 감정을 여러번 만족 시키다보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상관 안합니다.
계속 공감시켜주고 감성팔이를 해주면 얼마든지 따라가요 .
대충 짐작이 가셨겠지요.
남자들이 주로 보는 소설에 막장드라마 요소를 넣으면
대부분 욕을 하고 일부 감성적인 남자들만 좋아라 합니다.
저 요소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에 넣어야 하고
대부분 로맨스 소설의 주 요소 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보는 소설이 논문이나 다큐잡지 같아서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차피 저런 요소는 적게 쓰면 윤활유 같은 존재 이니까
건데기는 넣지말고 향기만 피워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양불리기로 혹은 소재고갈로 저런것을 섞어찌개 하면
좋은 결과 나온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글이 어떤 사람들이 좋아할까 하는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약 : 막장 드라마를 쓰고 싶으면 로맨스 소설을 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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