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개운하게 씻고 간식거리를 챙긴 후 나름 필터링(?)을 통해 엄선한 글들을 읽을 땐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몇 년간 늘 같은 실수를 종종 반복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서 밝힌 바처럼 ‘댓글 읽지 않기(를 깜박하고 읽기ㅋㅋ)’ 입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느정도의 선은 있겠지만)또 그걸 다름으로 받아드리는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옳겠지요. 그런데 제가 재밌게 읽은 편에서 ‘글이 짧다’, ‘유료화 전이라 짧은거냐’, ‘없어도 될 수준의 내용이다’, ‘억지로 늘린 테가 난다’ 등의 댓글을 보게되면 뭔가.. 재밌게 읽은 내가 덩달아 부정당하는 기분? 뭐 크진 않아도 아주 조금이지만(!) 그런 기분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어쩔 땐 그걸로 댓글에서 서로 싸우는 광경을 보기도 하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 글을 읽었을 수백, 수천, 수만명의 사람 중 정말 극소수만이 이렇게 댓글을 달았으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난히 읽고 넘어갔다고 볼 수도 있고, 다르게 생각하면 댓글의 비율이 부정적인 것이 더 많으니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뭐가 맞는 것인지는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일이니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뿐입니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순간 댓글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추천글도 안읽고 철저히 제가 하나, 하나 골라서 재밌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접근하게 되었네요.
과격하면 과격한 대로, 정중하고 훈훈하면 또 그런대로 댓글이나 추천글을 좀 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더욱 활기찬 문피아가 될텐데, 불초소생 조용히 매출에만 기여하고 있습니다.ㅋㅋㅋ
ps. 그런데 진짜 제가 무심한 것인지, 신기하게도 글의 길이나 내용의 늘어짐, 의미없는 내용 전개에 대한 부분을 지적당하지 않는 작품을 본적이 없어요. 있다면 작품 추천 부탁드리..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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