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에서 소설 빌려보실때 이런 경험 있으셨을 겁니다.
“기왕 빌렸는데 계속 보면 좀 나아지겠지..?”
“음... 나아지겠지...?”
그리고 우리의 희망을 여지없이 부셔버리는 똥내음의 향연.
솔직히 양에 비해서 치루는 가격(대여비 약 7~800원)이 월등하기에 우린 지뢰 밟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넘어가고 그냥 다른 작품을 찾습니다.
하지만 만약 7~8000원을 주고 그 책을 샀는데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요? 소비자의 불욕구가 더더욱 커지게되죠.
(미리 말하는데, 지금 이 글은 대여점 시스템을 옹호하거나 가격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아님을 적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피아의 시스템은 소비자의 불욕구가 쉽게 쌓이기 쉬운 상황입니다. 낱개일 뿐이지 7000원 주고 책사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욕구를 해소하거나 방지할 수단을 찾아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 “비추천” 시스템인거죠.
어떤 분은 페이스북엔 왜 좋아요만 있는가 글을 써주셨습니다만,
좋은 글이지만 여기에 “돈”이 개입하면 다른 문제임을 간과하셨다는 걸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또한 “비추천”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감정적인 소모전으로 이끌 수 있다는 말 또한 과대평가라고 생각됩니다.
유료작가에 참여한 이상, 독자는 “소비자”이며 작가는 “생산자”입니다. 소비자가 자신이 구매한 물건에 대해서 평가를 못할 이유가 없지요.
한마디로 무료작품엔 비추천 기능이 추가되지 않을지언정, 유료작품에는 추가가 안될 이유가 없다는 얘깁니다.
어떤 분은 강호정담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않다는 것도 써주셨습니다.
솔직히 강호정담이 무엇인지는 문피아를 몇년이나 하고서야 저도 알았습니다.
강호정담의 명칭 문제부터 접근성 문제까지, 확실히 소비자의 불욕구를 해소할 공간이 영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강호정담 외에 연재한담은 다소 연재자유게시판이라 불리기엔 너무 경직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기서도 자유롭게 대화할 공간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것이 뭐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큰 갈래로는 저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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