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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
14.06.24 00:10
조회
1,341

그린존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tv에서 방영 해주더군요.^^

부시정권의 가장 타락했던 전쟁범죄를 다룬 영화인데, 다시 봐도 재밌었습니다. 그저 쏘고 죽이고 터트리는 전쟁영화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한 진실과 고발에 대한 영화이죠.

영화를 보다보니 비슷하게, 이라크내에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고발했던 브래들리 매닝이 떠오르더군요.

그때문에 지금도 감옥에 갇혀 있기도 하고, 앞으로도 수십년은 더 있어야 할겁니다.

매닝은 일병이었지만, 기밀을 볼 수 있었던 정보분석관이었는데 그가 본 진실은 미군의 역겨운 이면이었죠.

오발이나 사고로 위장하고, 마치 게임하듯이 민간인들을 쏴죽이고 학살하며 웃어재끼는 미군들을 고발하고, 관련된 기밀 수십만건을 세상에 알렸죠.

그 이후로 미군은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 하게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동에 자유를 외치는 연쇄적인 시위가 촉발 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 매닝 개인의 선택이 없었다면....

모르긴해도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바탕으로 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을 수도 있겠죠. 역시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죽어 갔을것이고요.


내가 매닝이었다면?

글쎄요.

전 그럴 용기는 결국 발휘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Comment ' 8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4.06.24 00:28
    No. 1

    그렇죠. 매닝처럼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손해와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것을 실천하고 세상을 향해 빛을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일컬어 히어로라고 하는 건지도 몰라요. 우리도 마음 속으로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으면서도 용기가 없거나 두려움에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모든 것을 갖추고 있거나 우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져서 인류를 위해서 노력하거나 힘을 발휘하는 만화 케릭터의 영웅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일어나서 외치고 행동하는 이들이야말로 우리 인류를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히어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영향력이나 적용 범위가 크든 작든 간에 보통 손해와 두려움으로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해내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히어로죠.
    그리고 비록 위에 언급한 히어로는 되지 못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으면 우리 시민 하나하나도 히어로 못지않게 큰 영향력을 세상에 미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투표죠. 우리가 쥐고 있는 이 하나하나의 권리를 위해 많은 히어로들이 목숨을 버렸고 우리가 손에 쥘 수 있게 되었으니깐요. 그들의 피 값으로 이루어진 이 권리야말로 세상을 바꾸고 발전하게 할수도 있고 악당에게 점령당해 절망으로 갈수도 있는 도구이자 우리의 힘이고 개인과 그 사회에 주어지는 영웅의 표식이죠.
    우리는 단 한명의 표 차이로 인해서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각자의 힘은 약한 것 같지만 히어로들의 피값으로 올려져 우리 손에 쥐어진 그 권리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빛나고 힘을 내는 우리 영웅들의 표식이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4.06.24 00:43
    No. 2

    실제로도 그러는 줄 모르겠는데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런 불의를 봤을 때 참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더군요. 휘슬 블로어 역활을 하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고요. 그것을 보며 참 저런 건 좋은 것인데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그랬다면 정의롭다고 칭찬해주기는 커녕 배신자라며 낙인을 찍고 업계에서 퇴출되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4.06.24 00:53
    No. 3

    뭐 미국도 드라마나 영화로는 정의로운데 실제로는 그닥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나마 우리나라에 비해 사기업에 대한 정의 실현에는 도움을 주기는 하는 것 같은데 국가에 관한 것은 별로 도움 안주는 것 같더군요. 사람 사는데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거기도 배신자 취급하니깐요. 다만 아예 대놓고 배신자 취급하느냐 아니면 겉으로는 정의를 부르짖고 뒤로 쉬쉬하면서 배신자 취급하느냐 차이 정도는 있을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4.06.24 01:39
    No. 4

    매닝이랑 상관없이 전쟁은 또 안일으켰을거 같네요
    이라크전으로 전비부담이 많아서요
    개인의 선택으로 세계를 지킨 사람은 있지않나요?
    소련시절에 핵전쟁을 막은 사람이 있다고 본거 같은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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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4.06.24 06:58
    No. 5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4.06.24 07:05
    No. 6

    세계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한 국가의 운명을 바꾼 남자는 있죠.
    플라나니아님이 말씀하신 드록바... 드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4.06.24 13:29
    No. 7

    맞아요. 드멘..... 그리고 우리나라 전쟁 때에도 미군 장교의 결단으로 우리나라 궁전이 아직도 전소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었죠. 한명 한명의 선택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또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니 신기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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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4.06.24 15:46
    No. 8

    1명이 역사를 바꾼 사람은 꽤 많았죠. 축구선수는 잘 모르겠지만..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 정말 1사람이 세계의 운명을 바꾼 사람입죠. (정말 세계구) 우발적 핵전쟁을 막은 사람.

    멀리 갈거 없이 우리나라 최고의 영웅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의 여러 업적들을 조선체제의 여러면에서 고찰한다고 해도. 육군으로 합치라는 조정의 뜻을 거부하며 명량해전을 고집하여 승리로 이끈건 이순신장군의 뚝심이 있었기 때문이며, 명량해전에서 승리하면서 정유재난의 전황을 뒤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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