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존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tv에서 방영 해주더군요.^^
부시정권의 가장 타락했던 전쟁범죄를 다룬 영화인데, 다시 봐도 재밌었습니다. 그저 쏘고 죽이고 터트리는 전쟁영화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한 진실과 고발에 대한 영화이죠.
영화를 보다보니 비슷하게, 이라크내에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고발했던 브래들리 매닝이 떠오르더군요.
그때문에 지금도 감옥에 갇혀 있기도 하고, 앞으로도 수십년은 더 있어야 할겁니다.
매닝은 일병이었지만, 기밀을 볼 수 있었던 정보분석관이었는데 그가 본 진실은 미군의 역겨운 이면이었죠.
오발이나 사고로 위장하고, 마치 게임하듯이 민간인들을 쏴죽이고 학살하며 웃어재끼는 미군들을 고발하고, 관련된 기밀 수십만건을 세상에 알렸죠.
그 이후로 미군은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 하게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동에 자유를 외치는 연쇄적인 시위가 촉발 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 매닝 개인의 선택이 없었다면....
모르긴해도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바탕으로 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을 수도 있겠죠. 역시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죽어 갔을것이고요.
내가 매닝이었다면?
글쎄요.
전 그럴 용기는 결국 발휘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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