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무도에서 했던 역활극이 어떤건가요?

가족전체적으로 서로서로 마찰도 많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하고 한것 같습니다. 어디라도 가서 도움도 받고 하고 싶은데 저는 병원을 말했는데 어머니는 미친놈이 가는거라고 생각하시고 완강히 거부하시네요 가족이 다같이 가는거라도 그리 생각하시니... 상담하고 연극하고 그런걸로 도와주는곳이 얼마든지 있다면서 말하시는데 그게 무도에서 예전에 했던 역활극인것 같습니다. 그런 상담사와 병원이 전혀 다른건가요? 그리고 저는 정신병원?도 우울증인사람이나 마음이 힘든사람들이 얼마든지 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인식도 완전히 안좋은가요?

[역주행]

원래 그런 곳은 아니지만 우리 나라에선 인식이 조금 안 좋죠...
상담사와 병원은 다릅니다. 상담 경험자로써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건 잘 못하면 더 나빠진다는 거죠. 함부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듣는 상담자는 피하셔야 합니다.

[NaNunDa]

우울증이 확실한데도 병원을 갈수가 없다니... 상담소뿐일까요

[Vermagic]

한 때 위험한 시도를 성공 직전 문턱까지 갔다가 도중에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그만뒀던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우울증은 빠른 치료가 답입니다.병원에 갈수 없다면 최소한 다른 해결책(상담센터라든지)를 찾는 게 좋을 거라 봅니다.계속 묻어놓고 있으면 그거 진짜 크게 터져요.가장 최악의 사태는 저처럼 위험한 시도까지 하게 되는...
그리고 인식이 안 좋은 건 사실입니다.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그런 곳 가는 놈들은 다 나약하고 정신이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지요.(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으나 거의 대동소이합니다.)그리고 가도 문제인게 진짜 말도 안되는 상담이나 날림 치료를 하는 곳이 꽤 많아요.제가 처음 갔던 곳은 상담하는 인간이 ‘불알 떼라'란 말을 지껄였으니 뭐...다른 친구들 말 들어보면 아예 환자를 x신취급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이건 카더라라 정확하진 않지만요.
이야기가 좀 샜습니다만,꼭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제 경우와는 많이 다르십니다만 저대로 묵혀두시면 진짜 나중에 크게 터질수도 있으니까요.

[크크크크]

사회복지 전공잡니다.
가족치료 센터와 정신병원은 좀 다르구요.

가족관련치료센터에서는 역할극이나 가족조각 등을 통해 가족간 깨진 구조나 위계 등을 다시 세우거나 서로의 모습을 직면하는 방법을 활용합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신병원 인식이야 언덕위의 하얀집이지만 실제 서양에서는 마치 감기 걸린 사람이 병원가서 감기약 타오듯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생기면 당연하게 가는 병원입니다. 미친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예요 ㅜ

감기 걸렸는데 약 안먹고 주사 안받고 버티다가 폐렴으로 도지면 큰일이잖아요?
우울증도 마찬가지예요. 우울증은 실제로 초기에 약물 치료로 상당히 완화됩니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상담치료등을 통해 상당히 나아질 수 있는데 정신병원에 대한 편견으로 치료 받지 않고 버티다가 중증의 우울증으로 발전하면 정말 괴로워집니다.

나누다 님이 가장 시급한 게 가족 문제라고 판단하셨다면 가족 치료 센터에 가시는 게 낫겠지요. 개인적인 우울증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다면 정신병원 가셔야 겠구요.

일단 거주 지역 안에 있는 가족치료 센터에서 상담 및 문의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머니께서 정신병원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계신 거 같은데 억지로 데려가시면 울화만 쌓이실 거 같구요.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원인이 가족 문제에 있다면 가족 문제를 해결하면 될 테니까요...

여튼 일단 가족 치료센터에 연락하시고 가족분들 잘 설득하셔서 좋은 프로그램 겪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