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데 순대국이 엄청 땡기더군요. 그래서 동생이 추천해준 순대국집에 가서 순대국 1인분을 포장해 왔습니다. 근데 양이 영 그러네요.
6000원 짜리 순대국이 이렇게 양이 적었던가. 고기도 별로 없고...
맛은 있습니다. 돼지 누린내 같은 잡내가 거의 안나요.
근데 양이 라면 하나 끓인거보다 적습니다..
주인 내외도 친절하긴 한데 밥이랑 반찬 대신 고기랑 국물좀 많이 달라고 한 요청을 못들은 척 하더군요.
고기랑 국물을 퍼 담은 뒤에
“밥드려요?”
“아뇨 밥대신 고기랑 국물 많이 주세요 ㅋㅋ ”
“네...(그리고 생까심)”
저 사진속 순대국이 사실 국물 더 달라고 해서 좀 더 받은 겁니다.
처음에 순대국물이랑 고기 담을때 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양을 무슨 개미눈꼽만큼 주길래 진짜 순간적으로 그냥 취소하고 나갈까 고민이 되더군요. ㅜㅜ 이거 먹고 배가 찰리가...
그리고
이 사진의 순대국은 제가 평소에 다니는 시장 끝에서 파는 순대국입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좀 나긴 하지만 맛도 괜찮고 양도 많습니다.
고기도 엄청 많고요.
하... 위엣것은 제가 혼자 다 먹고도 부족한 감이 있었던 반면 아래것은 저와 제 동생이 만족스럽게 먹었을 정도로 양이 괜찮았습니다.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하신다면야 위가 낫겠지만 전 그냥 아래 순대국집 가렵니다.
동생이 집에 오면 좀 갈궈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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