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
예전에 한참 흡연가이던 시절에, 대변을 볼 때면 장실에 앉아 니코틴 섭취를 하고는 했습니다.
왠지 그러면 즐X이 되더라구요.
금연을 한 지금에 와서는 그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상적인 흡연시간으로 제 베스트에 남아있습니다.
오늘, 우연히 한 남성분께서 커피를 뽑는 걸 보았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분께서는 그길로 장실에 들어가시더군요. 소변을 보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이렉트로 대변기실로 향했습니다.
음...
대변 니코틴 시간을 떠올리며, 이상한 게 아니다. 저것도 나름, 카페인의 유희다. 라고 생각을 하며 자체 최면을 걸어보지만, 왜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걸까요.
입으로 니코틴을 흡수하고 뒤로는 배출을 하는 흡연과, 입으로 카페인을 들이키고 뒤로는 배출하는 커피.
다를 게 없는 거겠죠?
근데, 왜 자꾸 머릿속에 메아리치는 건지.
저...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쿨럭!
주작(朱雀)...(_ _)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