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자를 보니 자음과 모음사의 에디터였습니다. 다른 생각은 전혀 없이 전화를 받았고, 약속 시간을 한 시간 늦추자고 해서 늦추었고, 도착하여 만났습니다.
담당 에디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많은 교감도 이루어서 기분이 좋았죠.
한데 담당자인 최대리님이 다른 계약 건이 있어서 바쁘더군요. 그래서 약 한 시간 가량 더 기다려서 계약을 했습니다.
묵룡은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계약을 했고, 계약금은 다음 달 말일 날 지급한다고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상비와 십대천왕기는 전자책으로 계약 했습니다.
묵룡은 2014년 1월, 늦어도 2월 경에 나온다고 하는데 막막했지만 출판사의 사정 상 어쩔 수가 없다고 하여 동의했습니다.
다른 작품은 2, 3월 경에 나온다고 합니다. 늦어지긴 하지만 출판사의 사정이 그렇다 하니 동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준비되지 않은 신속한 출간(교정도 제대로 안 된!)보다는 전자책이라고 해도 하나의 작품으로 거듭나야 하니 명확한 게 좋으며 연상비와 십대천왕기(세번 째 수정 보완 작업 중)의 다음 편은 현재 집필 중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계약은 무사히 끝났고, 이제 도착하여 이 글을 적습니다.
기분이 좋지만 처음 하는 것이 아니니 무덤덤하기도 합니다. 단, 이제야 집필의 순서가 정해졌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목적이 생겼으니 집필 속도도 높여야겠습니다.
아무튼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지 나오게 된다면 이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최대리님과 에디터 미스 리의 말에 따르면 독자들이 읽었을 때 불편하지 않고 손해나지 않게 좋은 책으로 포장하여 출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상 전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는 게 바로 오타 문제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걸 말끔히 씻어준다고 하니.... 다행이죠.
아, 그리고 모용세가는 계약이 되지 않았으니 차분하게 연재를 진행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며... 이 모든 결과는 오로지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과분한 결과가 저에게 다가왔다고 생각하며 행복해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고맙습니다. 꾸벅(__)
아날로그 작가 고룡생 배상.
추신, 수원에서 서울 서교동까지 갔다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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