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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에세이 쓰다가 솟아오른 의문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
13.10.09 22:17
조회
1,251

식문화는 한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꼭 좋은 의미로만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흑인들은 백인들을 비하할 때 Cracker라고 부른다. 약에 중독된 백인들을 낮춰 부를 때 시작되었다고도 하고, 백인들이 유난히 오레오나 리츠 크래커 같은 크래커를 좋아해서 그렇게 부른다고도 한다.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멕시코인들이 게으르고 무식하다고 여기며 Beaner라고 불렀는데 이 말의 어원은 Bean eater(콩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은 독일 나치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며 그들을 Kraut라고 불렀다. 그것이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에서 유래된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와는 다르게 대부분이 비속어로 쓰였지만, 한 민족을 부를 때 그들이 먹는 음식으로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처럼 보인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얕잡아 볼 때도 된장녀라든지, 김치 코리안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왜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 것 같다.

출처 : 내 숙제

 

왜 음식을 가지고 사람을 부르면 비속어처럼 들릴까요?

뚱뚱한 사람에게 이 부뇨부뇨하게 살찐 소시지같은녀석아

이러면 소시지 자체에 돼지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치지만.. 된장이나 김치같은건 아무 의미도 없잖아여?

그냥 음식인데.. 왜 된장녀나 김치코리안 같은 게

얕잡아보는듯한(?) 느낌을 주게 된 걸까요

 

 


Comment ' 28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22:20
    No. 1

    야이 불고기 새캬.
    이런 비빔밥 같은 놈이.
    뭐? 이 삼겹살 자식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21
    No. 2

    부제 : 맛있는 녀석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22:23
    No. 3

    아, 참고로 극지방에 사는 사람들 가리키는 에스키모도,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서 그 사람들 싫어합니다.
    (풀때기가 없어서, 비타민 보충하려면 날고기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그래도 에스키모 말고 이누이트가 맞는 말이라는데,
    이누는 일본어로 개(犬)고 이트는 Eat, 먹다잖아...
    이누이트가 에스키모보다 더 기분 나빠 보이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22:23
    No. 4

    '에스키모(Eskimo)'라는 말은 캐나다의 크리 인디언이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붙인 것인데, 에스키모인 자신은 스스로를, '인간'을 뜻하는 어간에서 나온 이누이트(Innuit: 캐나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26
    No. 5

    오오옹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얼른 에세이에 껴넣어야지
    미친듯이 분량늘리기 하고 있네여 ㅠㅠ 열장이나 써야되서.... 아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32
    No. 6

    http://ko.wikipedia.org/wiki/%EC%97%90%EC%8A%A4%ED%82%A4%EB%AA%A8

    잘못 알려진 민간 어원이란 설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10.09 22:24
    No. 7

    이성에게 : 어유 이 맛있는 놈.
    변태로 몰려서 잡혀갈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22:25
    No. 8

    아... 옛날에 보았던 그것이 떠오릅니다......
    아,,, 안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27
    No. 9

    그게 뭐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22:28
    No. 10

    글에다가 19금 마크 다시면 적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29
    No. 11

    ㅋㅋㅋㅋㅋㅋ댓글에 19금 마크 달고 써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10.09 23:44
    No. 12

    아니 왜 제 댓글이 19금 마크로 가는겁니까 ㅠㅠ
    저는 신사력이 그렇게 높지 않아효=3=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9 22:25
    No. 13

    된장이나 김치는 외국권에서는 '냄새난다'라고 하여 꺼려지는 음식들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음식으로 다른 문화권 사람을 부르는 것에 대한 제 추측은, 1) '우리는 먹지 않는 것들을 먹는 이상한 녀석들' 이라는 배척감, 그리고 2) 먹어치울 수 있는 것들, 즉 음식의 일종으로 상대를 불러 느껴지는 비하감, 이 둘이 적당히 섞여서 뭔가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22:29
    No. 14

    그런가여 하지만 된장녀니 김치코리안이니 하는 말을 만들어낸건 우리나라 사람들인것 같은데.. 확실히 냄새난다, 뭐 그런 의미인 것 같네요. 아침식사로 된장국이랑 배추김치 먹는 사람들이 저런 말로 남을 비하하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녹필님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10.10 02:09
    No. 15

    김치맨은 외국애들이나 일본애들이 우리를 깔보면서 부르던 말 중 하나였고, 된장녀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서 만들었던가?아니면 일본애들이 2ch인가에서 부르면서 비하하던 말로 기억하네요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그걸 차용해와서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끼리도 비하하는 어휘가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Brock
    작성일
    13.10.09 22:33
    No. 16

    음식은 계층간의 차별을 나타내기도해요
    고흐의 감자먹는사람들 그림처럼 감자는 하층민의 음식으로 경멸되었죠
    소세지도 햄에 비해 저급하게 여겨졌고...

    빵도 흑빵과 흰빵의 구별이 크죠
    이런 차별에서 나온 비하나 비유용어도 꽤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애드빌
    작성일
    13.10.09 22:34
    No. 17

    그 음식에 비하하는 의미가 같이 담겨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냄새난다거나 야만적이라거나..
    단순히 음식으로 사람을 부를 때 보다는 김치나 된장 크래커 에스키모 이런 것들 그 나라를 대표하는 것들이라, 음식에 담긴 민족성까지 같이 비하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너네 같은 놈들이나 그런 것 먹지 이런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10.09 22:39
    No. 18

    한 문화권의 특징을 의식주에서 잡는 것이, 특히 식문화에서 잡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그러한 용어들이 생겼을 뿐인거 아닐까요. 다만 특정 문화권을 따로 분리해서 부를만한 상황이 차별, 비하의 요소가 포함되어있을 상황이 많아서 않좋은 뉘앙스로 사용되고 받아들여 지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Brock
    작성일
    13.10.09 22:40
    No. 19

    사족이지만.. 식문화는 사상, 종교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뭔가를 먹고 못먹는데 이유를 붙이는게 사회적 종교적 터부로 굳어지기 쉬워지니까요
    일잘하는 소 먹지마라 가 신성한 소 먹지마라 로 변화되는 식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Brock
    작성일
    13.10.09 22:43
    No. 20

    아나키즘님 말씀처럼 비하는 특징에 악의만 담으면 되는거라 큰 이유는 없는것도 많아요
    혐한애들이 한국을 '니다'라고 부르는것처럼요. ~니다가 나쁠리가 없잖아요?ㅆ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석박사
    작성일
    13.10.09 23:04
    No. 21

    cracker 어원은 어디서 찾으신건가요?
    혹시 대학생 이상이시면 출처 확실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까 노예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석박사
    작성일
    13.10.09 23:15
    No. 22

    찾아봐도 딱히 마약이나 과자 크래커에 관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보셨다면 그 사람의 개인 의견 아닌가 합니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접근 하자면, 미국에서 몇 년 사는동안 cracker라는 표현을 백인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거나, crack이라는 마약을 하는 사람, 또는 크래커 과자를 많이 먹는 사람으로 쓰는 경우는 보지 못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3.10.09 23:04
    No. 23

    된장이나 김치는 치즈냄새나는 뉴요커가 아닌 된장,김치 먹어서 그 냄새 나는 사람들이 그 행동을 따라해서 붙인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지금 뭔가 글 정리 하기가 힘든데 된장, 김치 먹는데 뉴요커를 따라한다 뭐 이런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슬비가
    작성일
    13.10.09 23:16
    No. 24

    순서를 먼저 생각해봐야 될듯,, 특정 국가에 대한 비호감이 그 나라 대표음식에 빗대 비호감 단어를 만드는 것이지, 비호감 음식 때문에 그 국가에 대한 비호감이 생기는건 아닌 듯 합니다.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외국인이나, 자기비가하 무의식에 깔린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녀나 된장녀 등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생각됩니다. 김치나 된장이 싫다기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3.10.10 04:16
    No. 25

    일본에서는 살 찐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로 '피자'라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0.10 05:39
    No. 26

    지금 북동부에서 몇년 살고있지만 크레커는 들어본적 없는듯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3.10.10 09:20
    No. 27

    저런 비하 언어는 몇 년을 살아도 못 들어볼 사람들 많은데요. 흑인들한테 프라이드 치킨 어쩌고 저쩌고 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시도한 이들은 이미 이 세상에 없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3.10.10 10:20
    No. 28

    예전에 쪽바리 말고도 다꾸앙 이라고도 불렀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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