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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희대의 길치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
13.08.21 12:27
조회
2,118


어제.


친구 보러 내려간 서면이었죠. 밥 먹고 차마시고.

그간 못 했던 얘기도 싹 하고. 대구 올라가서 과외해야 하는

친구의 사정으로 인해 좀 일찍 헤어졌습니다.


그래요....

거기까진 좋았다죠.


그런데....

롯데백화점을 향해 가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서면 13번 출구 바로 옆의 화장실로 향했어요.

그리고 나온 후로 길치의 수난이 시작됐답니다...


분명 롯데백화점을 향해 걷는줄 알았는데 

나오는 건 롯백 대신 부전역. ㅇㅁㅇ <-서면 바로 옆 역입니다.


일단 길 좀 확인하니(경비아저씨께 질문하고)

 완전 반대방향 ㅋㅋㅋㅋㅋㅋㅋㅋ

롯백쪽을 향해서 걷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부전역에도

111번(덕천가는 버스, 환승해야 함)은 오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부전역으로 나가려고 출구를 두리번거리다가

2번 출구로 나가면 111번을 만날 수 있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쫓아올라갔지요. 하지만 111번 타는 곳을 몰라

부전역 지하와 지상을 들락날락;;;


결국 마을버스 기사아저씨께


아저씨 시내버스111번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


가르쳐주신 길따라 가서 111번 타고 집으로 간신히 올 수 있었습니다.

ㅠㅠ;;

물론 화장실 가느라 덕천서 20분이나 소비했죠...


오후 2시30분에 헤어지고... 사십분가까이 헤매고 화장실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집에 오니 4시40분.


본가의 대구에 간 친구가 집에 도착한 시간은 그로부터


10분 전.



지도를 펼쳐봐도... 가야하는 곳이 어딘지는커녕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저는.


아무래도 역사에 길이 남고 기네스북에 남을 길치인 모양입니다.


친구야.

앞으로 서면은 가지말자...

간다 해도 롯백 근처에서만 놀자.


ㅠㅁㅠ;


덧.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친구하는 말.


“허허허허 이 길치! 버스타는 거 확인하고 올 걸 그랬다...”



Comment ' 29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8.21 12:52
    No. 1

    길치 여기하나 더 있어요. 저도 동네서 길 잃어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3:47
    No. 2

    뎅짱 그건 좀 심해요. 동넨데...ㅠㅠ 저는 서면이 자주가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 걸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칠월오일
    작성일
    13.08.21 12:59
    No. 3

    중학교때 매일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냥 걸어가 보기로 했죠. 4거리에서 지하도로 내려가서 조금 걸어들어간 결과 나가야 하는 길이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걸어서 30분만에 올수있는 길을 엄청나게 둘러서 2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더랬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3:47
    No. 4

    어이쿠야 고생했었네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1 13:10
    No. 5

    네 저도 길치인줄은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한번 갔던길중 쉽게 찾아간 곳은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쉽게 찾아 갔으니까요.
    하지만
    열번을 갔어도 한번 헤메이던 곳은 매번갈때마다 헤메었다는 함정은 (안)비밀!!

    텨.... 이설님은 길치라서 내 활동 영역까지는 쫒아 오지 못할꺼얌 .. 히히힛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3:48
    No. 6

    저도 그래요! 처음에 멀쩡하게 쉽게 가는 곳은 그 후로도 쉽게 잘 가요. 근데 한 번 헤매는 곳은 끝까지 헤매네요.~_~ 엽끼님 부산에서 만나요, 히히힛^^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1 13:57
    No. 7

    부산 갈일 없고마.
    은젠가 때가 되면 가불수 있것제.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4:15
    No. 8

    은젠가 때가 되면 한 번 뵈요잉~ 같이 헤매면서 지리를 익히는 겁니다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1 16:09
    No. 9

    스마트폰에 네비게이션 기능 살려서 그때 이설님 만날일 있으면 찾아 뵙겠습니다.(엽끼의 스마트폰 3G차단상태를 언제 풀려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14
    No. 1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08.21 13:58
    No. 11

    스마트폰은 길치의 구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4:15
    No. 12

    구원이 전혀 안 되요...ㅠㅠ 봐도 봐도 "난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08.21 14:27
    No. 13

    여기가 어디인지 알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네비 켜놓고 무념무상~ 난 화살표일 뿐이지 하고 따라가면 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4:59
    No. 14

    네비 따위 없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1 14:59
    No. 15

    전 익숙한 길도 자주 헤매요 ㅋㅋㅋ그래서 한 큐로 갈수 있는 길을 한 30분 해멘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15
    No. 16

    아이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세류하
    작성일
    13.08.21 15:26
    No. 17

    저는 천안에서 20년을 살았습니다. 회식이 천안 두정동에서 합니다. 차를 타고 갑니다. 네비가 없어서 핸드폰 지도로 찾아갑니다. 근처입니다. 안보입니다. 헤맵니다. 1시간을 헤메고 나서 찾았습니다. 처음 헤메던 장소에서 5분거리입니다. 전 바보가 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1 16:11
    No. 18

    누가 제 이야기를 옮겨서 하는것인지.....
    공감합니다 .. 저또한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웃을일이 아닌 울고 싶은데 .. 나이가 있다보니 그냥 "허허" 하고 넘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15
    No. 19

    어머나 세류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심중섭
    작성일
    13.08.21 15:55
    No. 20

    길치 총집합인가요. 저도 당당하게 낄 수 있습니다. 길에서 헤매고 30분 거리 4시간은 기본이고, 지하철 역에서 순환구간에서 계속 돌고 있달지, 살던 곳에서도 가끔 낯설어서 허덕인달지.
    저 때문에 지인들 모두와 약속 장소는 무조건 지하철 역 입구로 합니다. 제가 운전면허 딴다고 했을 때 주변 모든 사람들 부모님까지 나서서 말렸지요.
    길치들은 다 그렇지 않나요. 길을 잃어도 여유롭고 그냥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느낌이랄까. 길치인 저는 불편하지가 않은데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21 16:13
    No. 21

    저 같은 경우는, 주변 사람이 힘들어 하지 않던데요.
    단지 속사포 같은 "따다다다따다다따다 따다" 하는 잔소리만 줄기차게 합니다.
    제 귀는 어느덧 솜을 채우거나 손으로 귀를 막아야 할정도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17
    No. 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제 그랬어요 길 잃어도 여유있고 자유로운 영혼, 뭐 그런 거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제 너무 더워서 좀 힘들기는 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08.21 16:13
    No. 23

    훗 전 희대의 길치에서 길 잘 찾는 것은 아니지만 헤매지 않는 멋쟁이로 거듭났죠. 이런 길치들 같으니라구... 나를 찬미할지어다 후후후후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17
    No. 24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20
    No. 25

    전국의 길치가 다 모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21 16:38
    No. 26

    저 갈치로 읽었어요. 얼마나 크길래 하고 들어왔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16:48
    No. 27

    ㅇㅁ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8.21 20:49
    No. 28

    지하도랑 지하철끼리만 연결되면 되는데, 곁가지로 지하상가가 있어서 더 햇갈리는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1 21:01
    No. 29

    저의 복잡한 마음을 이해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ㅠㅡ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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