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본적이 없는 것에 대한 묘사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8.18 14:49
조회
1,794

본적이 없는 것에 대한 묘사...

최근에 묘사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쓰는 글에 자신감이 조금 깎여나갔네요. 누군가 지적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 느낀 거라 더 우울합니다. 판타지를 동경하며 여러 게임에서만 봐왔던 풍경, 던전들을 묘사해보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네이버 검색, 어학사전 검색을 하며 예문을 뒤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ps. 참고할만한 소설을 추천해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_ㅠ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8.18 14:51
    No. 1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직접 가보든지, 가본 사람의 말을 듣든지, 인터넷으로 자료나 사진을 검색해보면 됩니다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상상해야죠. 되도록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런 상상은 현실의 비슷한 것과 유추하여 되도록이면 현실적인 것이 되어야죠.
    전 그냥 상상해봅니다. 매우 제한적이지만, 상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구체화되어지긴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개쏨장
    작성일
    13.08.18 14:53
    No. 2

    타인과의 공감을 우선 형성하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익숙치 않을 것을 선 보일때 누구나 이건 이상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은데도 본인이 어색하다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점때문에 비평가들이 필요한 것이겟죠
    일단 선 보이고 어색하다고 지적 받는 부분들을 수정해 나가다 보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18 14:58
    No. 3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위에서 아래와 같이 시선의 방향으로 묘사를 해나가려고 해도 쉽지 않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8.18 15:05
    No. 4

    상상만으로는 부족해요. 오히려 작가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독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나쁜 묘사를 할 수도 있어요. 특히 쓸데없이 장황한 배경 설명이나 외양 묘사가 독이 되죠. 상상만 하다보면 머리 속 이미지는 점점 더 구체화되는데 그거에 빠져 모든걸 독자에게 보여주려하는 습관이 생기죠. 예를 들어 코끼리를 설명할 때 '근육질의 긴 코가 마치 사람 손처럼 물체를 쥐었다 던졌다 하며 자유롭게 움직였다.' 정도로 끝낼 것을 '그 짐승의 굵직한 네 다리는 거구의 몸체를 단단히 지탱해주었다. 삐죽 튀어나온 털은 철사처럼 가늘면서도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코만큼이나 거대한 두 귀가 바람을 일으키며 밀림의 열기를 식혀주었다.' 같이 몇 문장씩 할애할 필요가 없어요. 말하자면 묘사에 있어서도 비중의 차이를 두어야해요.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8.18 15:56
    No. 5

    음,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본 적이 없는 것'이 항상 작가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에,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전혀 친숙하지 않은 대상을 서술해야하는 경우도 나타나지요. 예시로 드신 코끼리와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대상입니다. 직접 본 사람도 많고, 영상매체 등에서 여러번 그 외양과 습성을 접할 수 있는 대상이지요. 그렇기에 소설이 코끼리 사육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면 전자의 설명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반면에 대상을 핑카데룬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후자와 서술이 독자들에게 적어도 그 대상에 대한 감이라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핑카데룬이 뭔지는 저도 잘은 모릅니다. 굳이 서술하자면 굵직한 네 다리가 엄청나게 큰 몸덩어리를 받치고 있는데, 털은 철사처럼 단단하면서 가늘고, 더운 지방에 살기 때문에 귀는 굉장히 커다란데... 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셨을 거라 믿습니다.

    묘사에 있어서 비중의 차이를 두어야한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주연과 조연이 얘기하는데 바람에 날아가는 나뭇잎으로 한 문단을 채우면 독자들 머리 위에는 코끼리만한 물음표가 떠오를 겁니다. 그런데, 독자들에게 어디까지를 보여주고, 어느 선에서 끊어야 하느냐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는 쓸데없다, 있다를 논하기 이전에 밸런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체화되는 이미지를 서술해야 할 때와, 전개의 속도를 올려야 할 때를 구분하여 서술하는 것은 만연체와 간결체를 혼용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기술이 아닐까요?

    ...제가 후자의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말이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장면을 독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 장르문학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소양은 아니지만, 저는 그런 글을 쓰고 싶어서 불가피하게 묘사와 서술이 좀 길어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진문(眞文)
    작성일
    13.08.18 15:13
    No. 6

    본적이 없는 것을 본적이 있는 것으로 비유해 가며 적는 것이 효과적일듯 합니다. 그래야 상상하기 쉬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8.18 15:35
    No. 7

    배경, 풍경묘사는 외국소설이 집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18 15:43
    No. 8

    안 그래도, 아이스윈드데일 트롤로지 다시 읽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08.18 15:35
    No. 9

    이영도 작가님의 눈마새 추천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하텐그라쥬의 모습이 눈앞에 쫙~~펼쳐지던 그 때를 잊을 수가 읎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옥천사
    작성일
    13.08.19 07:16
    No. 10

    전 그래서 현실배경을 사용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7334 맥주먹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다니;; +8 Lv.16 남궁남궁 13.08.19 1,667
207333 볼만한 스포츠물 (축구편) +8 Personacon 똘랭이 13.08.19 14,563
207332 오늘 런닝맨 재밌네요. +1 Lv.97 윤필담 13.08.19 1,874
207331 F를 눌러보세요. +10 Lv.99 푸른달내음 13.08.18 1,464
207330 사는게 힘드네요. +2 Lv.86 일리치 13.08.18 1,331
207329 요번에 San E 신곡 좋네용. +5 Lv.97 윤필담 13.08.18 1,394
207328 저희 학교는 내일 수업 캔슬 됬음니다! +2 Personacon 똘랭이 13.08.18 1,589
207327 무림의 객잔과 현대의 음식점에서의 합석. +8 Personacon 이리얌 13.08.18 2,006
207326 드디어 30만자를 적다. +16 Lv.17 KaleidoS.. 13.08.18 1,712
207325 위키에서 멋진 설정 하나 찾았습니다. +6 Lv.64 하렌티 13.08.18 1,719
207324 아이언맨3.... (심한 결말 스포ㅇ) +5 Lv.41 백락白樂 13.08.18 1,960
207323 어느 사이엔가 추월당할 위기에 @>@!! +16 Personacon 적안왕 13.08.18 1,693
207322 남자분들께 질문 .. +25 Lv.4 무지개나리 13.08.18 2,241
» 본적이 없는 것에 대한 묘사 +10 Lv.1 [탈퇴계정] 13.08.18 1,794
207320 컴퓨터 하는 시간도 계획적으로 짜야 할 듯 싶습니다. +2 Lv.1 [탈퇴계정] 13.08.18 1,539
207319 오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6 Lv.1 [탈퇴계정] 13.08.18 1,332
207318 참... 부끄럽습니다. +7 Lv.34 고룡생 13.08.18 2,023
207317 나 난 왜 샐러드 안줘 +13 Personacon [탈퇴계정] 13.08.18 1,973
207316 더 테러 라이브 보고 왔습니다. +2 Lv.68 임창규 13.08.18 1,698
207315 실버1 다시 왔.. +2 Lv.55 영비람 13.08.18 1,810
207314 추리극이나 스릴러 물에 있어서... +2 Lv.12 옥천사 13.08.18 1,608
207313 이마트 의류코너 옷들 어떤가요? +6 Personacon J군 13.08.18 2,320
207312 코리아국이 뭔가요? +4 Personacon 엔띠 13.08.18 2,214
207311 이것이 최후의 견적이 될 것입니다. +18 Lv.20 연쌍비 13.08.18 2,172
207310 아.. 내일이 자격증 시험날인데... +2 Lv.54 야채별 13.08.18 1,915
207309 상상놀이 하는 중인데 웨이스트랜드에서 초능력을 얻는다... +9 Personacon 페르딕스 13.08.18 2,237
207308 에이 이런 실수했네요 +1 Lv.77 새벽고양이 13.08.18 1,918
207307 흐어 오늘 악마의 잼 누텔라 오기로 했는데 +20 Lv.35 성류(晟瀏) 13.08.17 2,372
207306 문명5 vs 노트북 +4 Lv.1 [탈퇴계정] 13.08.17 2,699
207305 조금전 올린 옵니버스 식 무협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 Lv.61 구술사 13.08.17 2,08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