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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
13.04.02 00:36
조회
1,221


그래서 썼습니다. 근데 문피아에도 시/수필 카테고리가 있는데 거기다 올려야되는건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쓸 생각이면 연재-시도 연재하나?- 게시판 개설도 고려해봐야겠네요. 아, 물론 제 졸작을 사람들이 봐줄지는... 시도 소설도 훈수가 제일 잘 둬진다죠 ㅋㅋㅋ

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시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요즘 강호정감이 감성 돋는 게시판이 된 것이 참 보기 좋아요 ㅎㅎ 시리즈물로 시 게시글이 이어지면 좋을 듯


   -제목을 잊었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름을 잊었어요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잊었어요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건 결단코 진심이었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을 잊었어요
과거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제 곁에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요 당신을 믿었어요
그런데도, 당신을 믿었어요

글을 썼지만 다 지웠습니다
제목을 잊었어요
무엇이었나요?

Ps. 
뒤늦게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쓰기 싫어요
무엇이 무엇이

이제 저는 이 편지를 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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