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이라는 것은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타당한 근거 같은 것인데
박인권 만화를 보면 이 개연성이 완전이 무너져 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예를 들자면 한 악인이 주인공을 괴롭히는데 어떤 사건에서 연달아 큰 사건을 터트리고 그 사건이 해결되면 또 큰 사건이 다시 일어나고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힌다는 것이죠. 근데 이것이 개연성이 없다는 것이죠. 일상 생활에서 큰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주인공들이 악인으로부터 연달아 핍박받으면서 이것이 해결되어가는 구조인데 어떻게 보면 이것이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현실적이지 않아서 괴롭더라구요. 즉 개연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읽는 것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았는데
이런 개연성이 마주 잡이식으로 무너지는 것을 소설에서도 자주 일어났을 때 독자들은 만화랑 똑같은 불편함을 호소할까요?
예를 들자면 근거없이 전혀 특밖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서 주인공이 할 일이 많아 지는 그런 구조요?
박인권 만화는 그 개연성이 본인의 타 만화에도 써 먹은 것들이 자주 등장하고 그러던데... 여기에서 독자들이 자괴감이 들었을까요?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거죠? 물론 박인권 만화는 너무도 재미있는 만화가 많고 획기적인 상상력으로 독자를 자극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뭔가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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