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이지만 제 글을 읽는 사람이 신기합니다.
세상엔 이 글보다 훨씬 재미난 것들이 많을텐데,
굳이 제 글을 읽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굳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같은 시간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다른 곳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한두편 보고 넘어가는 경우라면 모를까 끝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는 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세상에 퍼져 있는 수많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중 하나인 모양입니다.
그런 일들이 있기에,
오늘도 저는 글을 쓰고,
사람은 기적을 바라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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