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시리즈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어미 ‘-어요’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어미 ‘-어요’에 대해 궁금해진 이유는 ‘뵈다’, ‘되다’ 등의 발음과 표기가 비슷해 도통 헷갈리는 단어들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나요? 시리즈에서도 한 번 다룬 바 있었지만, ‘뵈다’는 ‘봬요.’ 혹은 ‘뵈어요.’로, ‘되다’는 ‘돼요.’ 혹은 ‘되어요.’로 써야 맞습니다.
‘되요.’나 ‘뵈요.’도 맞을 것 같은데 틀리다고 해서 그 이유가 궁금해졌던 것입니다.
이는 어미 ‘-어요.’ 때문이었습니다.
‘-어요.’를 다른 단어에 붙여 보면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먹다’는 ‘먹요.’가 아니라 ‘먹어요.’
‘굶다’는 ‘굶요.’가 아니라 ‘굶어요.’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되다’는 ‘되어요.’ 혹은 줄임말인 ‘돼요.’가 맞고, ‘뵈다’는 ‘뵈어요.’ 혹은 줄임말인 ‘봬요.’가 맞습니다.
그래서 ‘되요.’도 ‘뵈요.’도 모두 틀린 맞춤법이 되는 거였습니다. ‘-요.’와 ‘-어요.’는 전혀 쓰임새가 다른 어미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요.’에도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끝음절 모음이 ‘ㅏ’ 또는 ‘ㅗ’로 끝나면 ‘-어요.’ 대신 ‘-요.’를 씁니다.
‘가다’는 ‘가어요.’가 아니라 ‘가요.’
‘자다’는 ‘자어요.’가 아니라 ‘자요.’처럼요.
다른 예외는 ‘아니다’의 경우 ‘-어요.’ 대신 ‘-에요.’도 쓸 수 있어서 ‘아니에요.’도 맞습니다.
간단한 법칙만 알면 틀릴 가능성이 낮은데 이걸 몰라서 늘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알고 나니 틀리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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