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블2토탈워라고 리얼 전략 게임으로는 나름 유명한 게임이 있습니다. 옛날에 어떤 분이 해보신걸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풀셋 기사단 1부대 vs 농민병 10부대
10 부대라고 해서 적어보이시나 본데. 한부대당 200명이 넘어가니 적어도 2500입니다. 게다가 기사단은 숫자가 적어서 180명 정도 대신 풀셋 이쪽이 더 비싸다는 크크크 전 길게 3줄로 진형을 유지하고 저쪽은(난이도를 높였더니 머리를 쓰더군요) 5줄이상으로 오더군요.
돌격할줄 알았더니 꾸물꾸물거리며 코앞까지 와서는 분위기를 보더니 공격.(근데 이게 맞습니다. 어설픈 농민병이 돌격하면 기사단에게 순살)앞라인이 기사단 막더니 양끝 부대가 옆구리를 치더군요.
맨처음에는 농민병 쪽이 유리한듯했습니다. 숫자 차이가 워낙나니까요. 근데 저희쪽이 절반 쯤 죽고나서 쫌 있다가 저쪽도 반 죽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으잉? 하는 사이 저희쪽 장군 전사 의악 끝났어 하는데 다행히도 풀렙 기사라서 그런지 잘버티더군요.
이변은 50 쯤 남았을때 벌어졌습니다. 농민병의 대량 이탈현상이 벌어진거죠. 처음부터 기사단과 맞붙던 부대들이 탈진해서 떨어져 나간겁니다. 남은 숫자 대략 200 이쪽도 지칠때로 지쳐서 밀릴락 말락 하면서 10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이쿠 지나 하는 순간 저쪽 장군이 죽으시면서 농민병 후퇴 와웅 승리로 끝났습니다.
결관를 보니 기사단이 대략 1400명 가까이 죽였더군요.. 무섭...
좀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도 여러모로 생각해본 결과 맞는 결과 같습니다. 이쪽은 풀셋기사라서 쇠스랑이나 이런거는 간지러운 정도이고 체력과 기술도 뛰어납니다. 그에 비해서 저쪽은 사기도 체력도 기술도 바닥 기사 한명 죽일려고 10명이상 달라붙어야하는데 기사들은 죽여도 죽여도 버티고 싸우니 공포감이 심해졌을 겁니다.
이걸 왜 해봤냐면 농민들의 반란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해볼려구 그런겁니다. 물론 180명 정도 되는 한 성에서는 모으기 힘들겠지만 저쪽도 거의 3000천이나 되는 수인데 모이기 힘든건 피장 파장이죠. 게다가 영주쪽은 일반 군사들도 잔뜩 있었을테니(일반 병사들은 보통 평민이죠) 정말 한 3000천 이상 모으지 않은 이상 반란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저기 기사들은 말에서 내린 기삽니다. 진짜 말탄 기사 180이면 랜스차지 몇번 해주시면 우르르 무너졌겠지요.
혁명이 왜 중세넘어 근대 쯤에야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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