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때문에 약간 순번이 꼬였는데,
오늘 아침에 있던 일입니다.
일어나서 보니, 당장에 신을 양말이 없더군요.
있는 건 어제 저녁 빨아서 축축한 것들.
건조기는 당연히 없고, 다리미도 없고. 양말은 젖어있고...
제가 선택한 것은.
양말을 오징어마냥 굽는 것 ㅡ.ㅡ
치이익, 치이익.
구우니 물기가 바싹 마르더군요.
근데 검은 양말이 갈색이 됨.
...
뭐 빨면 괜찮겠지? 하면서 신으려고 하니.
양말 특유의 연성은 온데간데 없이 안 늘어나다가 부욱.
꼭 느낌이... 부직포 찢는 느낌? .......
이거, 사제 양말은 건조기 돌리면 망하겠네...
군대 양말이니까 건조기에서도 생존하는 거구나...
그렇구나...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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