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팬픽이 연재되는 것을 상상해보니

참담합니다.

  아니, 팬픽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단지 팬픽란이 휑할거 같아서요 ㅇㅅㅇ

  솔직히 어지간히 문피아를 좋아하지 않으면 쓰기 편하고 용돈벌이 가능한 곳으로 가지 이곳에서 쓸까요?

  한담을 보면 팬픽으로 도배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반대로 휑한 팬픽란을 상상해봅니다.

  뭔가 슬픈 ㅡㅡ;;;

[오르네우]

그걸 떠나서 문피아는 팬픽 규정이 빡빡하고, 때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는고로 연재를 시작하기도 어렵죠. 팬픽란을 만든다면 이걸 풀어준 다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걸 할 수 없다면 아예 만들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적안왕]

오르네우님//
ㅇㅅㅇ?
허가를 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그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가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답답해 보일지라도 반드시 지켜야한다보여지네요.

[시링스]

저도 왠지 휑할거 같다는 생각에..ㅠ.ㅠ 팬픽란은 아무래도 좀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니까요..

[오르네우]

허가를 구하는 게 2차 창작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이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원작자가 외국인인 경우, 혹은 잠적하여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 등… 이런 경우에는 2차 창작물이 정상적으로 창작될 환경이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저작권법의 경우에도 2차 창작물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는 원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상당수는 적당히 용인, 묵인한다고 배웠던 것 같군요.

[적안왕]

오르네우님//
팬픽이 상업적으로 이용될지도 모르기에 필요하다 여겨지네요^^
묵인한다는 것은 봐주는 것이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르네우]

2차 창작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하여도 원 저작물의 상업적 이용에 비하면 매우 규모가 적기 때문에 원 저작물의 상업적 권리를 완전히 침해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2차 창작물이 원 저작물을 광고해주는 효과도 있지요.) 또한 2차 창작물은 저작권이 두 명에게 귀속되는 걸로 압니다. 하나는 원 저작자, 다른 하나는 2차 창작물 저작자. 동인지 같은 경우는 원 저작자를 분명히 명시하는 것 (예를 들자면 "이 작품은 '동방 프로젝트[상하이 앨리스 소프트 원작]' 의 2차 창작물입니다." 같은) 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 (동인지 등의 상업적 이용 가능) , 문피아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얼마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원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구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적안왕]

오르네우님//
광고효과와 돈이 안되는 것, 그리고 이미지에 손상을 줄수 있기에 안하는 것이죠.
대상이 '하지마'하면 하지 말아야합니다.
더불어 그것을 묵인하고 연재할 장소를 제공한 곳도 처벌을 원하면 할수 있는 걸로 압니다.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현재 문피아의 규정이 맞습니다.
더불어 '표기하면 ok'도 대상자가 '이러이러하게 하면 허락한다.'한 경우에만 그런 것 아닌가요?

[[탈퇴계정]]

오르네우님,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로 원저작자가 외국인이거나 잠적한 경우를 예로 드셨는데, 이런 경우는 저작권자의 광고 효과 또한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탈몽]

원래 원저작자의 허락없이 하는거자체가 하면 안되는겁니다.
다만 워저작자가 2차저작물이 연재되는걸 대부분은 모르기때문에 그냥 넘어갈 뿐인거죠. 이건 규정을 빡빡하게 지켜가야한다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저작권으로 스타리그 제동걸때 이스포츠협회가 왜 우리가 광고해주는데 늬들도 좋지않냐? 지금까지 암말없다가 갑자기 제동거냐? 이런 논리로 반박했지만 결국 법으로 박살나지 않았습니까? 이러이러하니 상부상조하자 이런 논리는 저작권 관련해서는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오유성]

다른 문학 사이트라면 몰라도 문피아에서만큼은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 만큼은 없었으면 합니다. 잠정적 법적 문제를 떠안으면서까지 팬픽을 장려한다는 의견이면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없느니만 못한 모양새가 되더라도 지킬건 지켜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