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 + 종아리에 쥐가 나서 뒹굴거리고... 간신히 회복해서 방 밖으로 나오는데 문지방에 새끼발가락을 찧어버리고. 깽깽이를 뛰며 비명을 지르다가 넘어져서 스탠드를 부숴버리고 ㅡㅡ
그래도 학교에 와서 평화롭게 잠을 자는데 잠에서 깨보니 선생님이 엄청 화내며 반 아이들 전체를 오리걸음으로 교실을 몇 바퀴 돌게 하시고 ㅠㅠ 저는 영문도 모르고 돌았지요. 그런데!! 교복 가랑이가 터져버리고 ㅠㅠ 그것도 영 좋지 않은 곳까지... 앞 뒤 다 찢어졌어요.
다행히 남고라서 엄청난 놀림을 받고 저 녀석은 게이라서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찢었다는 등 외설적이라는 등 욕을 들어먹고 끝났죠. 여선생님은 어떻냐고요? 명심하세요. 남고 여선생님이십니다.
점심 시간에 놀림을 받으며 밥을 먹으러 가는데 왠지 모르게 학생증이 쪼개져있어서 못먹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에는 차가 물웅덩이를 지나며 물을 저에게 거하게 튀겨서 흠뻑 젖어버렸죠. 신기하게 주위사람은 다 괜찮은데 저만 물벼락... 그것도 더러운물로... 설상가상으로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렸죠. 울면서 욕했습니다.
부모님 가게로 가보니 아버지는 위로를 해주시지는 못하실망정 왜 세탁비를 받지 않았냐며 엄청 타박하시고...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을거예요. 비도 오고 이대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화분에라도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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