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
12.09.04 23:25
조회
1,014

소설이나 영화에서 쇠파이프에 머리를 쎄게 맞고도 일어나서 싸우는 경우를 하도 많이 보다보니 쇠파이프가 그리 무서운 건지 몰랐어요.

그러던 어느날 우리오빠가 집에 쇠파이프를 들고 온 적이 있었어요.

호기심에 오빠한테 달라며 졸라서 얻은 쇠파이프는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어요. 

그 쇠파이프는 손 끝부터 팔꿈치 정도의 길이보다 반뼘정도 더 긴 것 같았는데, 꽤 무거워서 한 손으로 잡고 맘대로 휘두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들고 몇 번 휘둘러보고 얻은 소감은 '아, 이걸로 머리 한 대 맞으면 골로 가겠다.' 였어요.

이 말고도 사람한테 주먹으로 쎄게 배를 맞은 적이 있는데 이것도 너무 아팠어요;; 정말 숨이 안쉬어져서 꺽꺽댔거든요. 만화책에서나 배를 쎄게 맞으면 숨을 못쉰다 정도의 묘사를 봐왔었는데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니 담부터 그런 묘사를 보는게 무섭더군요.

그리고 사람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 거-_-;; 

이것도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에요. 아는 언니가 얼굴을 쎄게 주먹으로 맞았었는데 맞은쪽 어금니 몇 개가 흔들리고, 치과 검사를 받은 결과 치아 전체가 한 쪽으로 돌아갔더군요. 그리고 입안은 더 엉망이라 상처를 보기만해도 눈물이 날만큼 입안은 다 터져서 정말 분노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어금니가 빠지지 않아서 안도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토록 폭력은 무서운건데 요즘 사람들은 그걸 너무 쉽게 입에 담고 행하는 것 같아요. 

주먹으로 사람을 치는 것도 매우 아픈 일이지만 무기를 가지고 휘두르는 사람은 그 아픔을 격어보기나 했을까 싶어요.

그리고 설사 그렇게 아픈 주먹이 아니더라도 남을 해하려는 마음 자체가 정말 아픈 일인데 말이죠ㅜㅜ

그냥 밑에 데이토스님 글을 보고 몇가지 일화가 생각나서.. 폭력에대한 제 개인적인 소견을 주절거렸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12.09.04 23:30
    No. 1

    누가 배를 그렇게 세게 쳤어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2.09.04 23:34
    No. 2

    그런데 이거 아시나요?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군대가 쓸모 없을 때가 가장 좋다는 것을 잊지는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04 23:34
    No. 3

    비풍님 // 음.. 태권도 다닐 때 싸가지없다고 언니한테 맞은 기억이 있어요. 앜ㅋㅋㅋㅋ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하니 그 언니가 내 첫 남자친구가 바람 피운 상대네요.ㅋㅋㅋㅋㅋ
    제가 맞은게 남자친구랑 사귀고 난 후인지, 전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네요;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9.04 23:34
    No. 4

    간혹 저 같은 남자들은 조금... 다릅니다.
    폭력은 살아오면서 자주 봐온 일상...
    친구들끼리도 피 자주 터트리니까...
    코피나 살 까지는 정도가 아니라 토혈만 안 하지 정말 철철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sard
    작성일
    12.09.04 23:36
    No. 5

    예전에 저희 반 어떤 애랑 다른 반 어떤 애랑 어깨빵이라 부르는 것 때문에 시비가 붙었는데, 저희 반 애가 다른 반 애를 넘어뜨리고 그대로 목을 서너번 강하게 밟았죠.
    그래서 그 밟힌 애는 혼절하고 당시 기억 잃고 학교가 난리 났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04 23:38
    No. 6

    雪雨風雲님 // 그렇네요. 군대가 쓸모없을 때가 가장 좋은 것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9.04 23:40
    No. 7

    앤띠님 // ㄷㄷㄷ.. 그런가요ㅜㅜ 저는 여고를 나와서 그런가 그렇게 폭격기를 닿지 않고 살아서ㅠㅠ

    이주현님 // 헐... 진짜 살벌하네요;;;; 그런데 어깨빵이 뭐길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09.04 23:48
    No. 8

    전 운좋게도 착한 애들만 만나서 학창시절 내내 싸워본적이 없었고
    군대에서도 맞거나 때려본적이 거의 없었네요.
    다행한일이죠. 그 흔한 손톱자국, 흠집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나저나 나 학교다닐땐 노는애들은 노는애들끼리만놀고 착한애들 돈뺏거나 시비걸거나 이유없이 때리는거 경멸했는데 지금은 힘없으면 처맞거나 왕따당하는 시대가 됐으니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9.04 23:51
    No. 9

    하지만 얼굴엔 여드름 짜국.
    ...
    슬픈 일입니다.
    아, 제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9.05 00:22
    No. 10

    시비붙어서 넘어뜨리고 목을 밟았다...쓰레기네요 그건;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5301 약간 힘들지 않을까요? +5 Personacon 엔띠 12.09.04 514
» 사람을 때린다는 건 너무 무서운 일 같아요 +10 Personacon Susie 12.09.04 1,015
195299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하면. +29 Personacon 데이토스 12.09.04 2,450
195298 저명한 프로작가도 이런 짓을 하는 군요. +12 Lv.7 [탈퇴계정] 12.09.04 1,319
195297 블록버스터급 미드 추천좀요 +11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9.04 754
195296 문피아는 회원인증(ssl) 관련해서 문제 없나요 +1 Lv.52 에게사냥꾼 12.09.04 673
195295 자취하는게 좋기는 한데 말이죠;; +37 Personacon Susie 12.09.04 1,015
195294 갤3 좋네요. +5 Lv.78 IlIIIIIl.. 12.09.04 841
195293 오버로드 정발 PV +3 Lv.41 심혼 12.09.04 996
195292 야구의신 온라인 Lv.11 쌩까는 12.09.04 540
195291 난감한 기숙사 생활 +7 Lv.82 디메이져 12.09.04 744
195290 자우림말이죠 자우림짜응. +15 Personacon 마존이 12.09.04 834
195289 중국에서 연쇄살인범이 사살당했는데, 그 현장에 몰려드... +9 Personacon 페르딕스 12.09.04 1,303
195288 한 100년쯤 지나면.. +6 Lv.2 중독소설 12.09.04 715
195287 오늘 정말 운이 없네요... +17 Lv.1 [탈퇴계정] 12.09.04 838
195286 놀러 갑니다. +5 Personacon 덴파레 12.09.04 535
195285 제가 좀 많이 보이는 편인가요..? +9 Lv.10 Arche 12.09.04 623
195284 쿠베라가 재미는 있죠 +4 Lv.8 명련 12.09.04 874
195283 반성문...? +9 Personacon 이설理雪 12.09.04 613
195282 조아라의 용병작품 +4 Lv.41 여유롭다 12.09.04 1,237
195281 쿠베라 작가분의 블로그에서 설정을 보고 있습니다. +2 Personacon 적안왕 12.09.04 929
195280 슬슬 대목 타는걸까요..? +3 Lv.10 Arche 12.09.04 727
195279 컵라면 먹다 목에 걸림 +6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9.04 630
195278 비가 오네요 +1 Lv.49 무한반사 12.09.04 616
195277 오리엔탈 판타지는.. +4 Lv.1 한련화 12.09.04 627
195276 조아라에서 볼만한 스포츠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5 Lv.1 [탈퇴계정] 12.09.04 1,292
195275 음 투블럭 컷인가... +5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9.04 797
195274 턱 장애 치료(TBA, OBA) 받기로 했습니다. +4 Lv.97 윤필담 12.09.04 1,050
195273 요즘 비염이 절정입니다. +3 Personacon 엔띠 12.09.04 775
195272 헉스 교수님이 절 알다니.. +8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9.04 68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