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 동만장
작성
12.08.28 04:57
조회
736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VI) -

# tiefsinnig 란 말-

어느 친구가 말한다.

"너는 사물을 왜 그렇게 부정적/비관적으로만 보느냐?"

"늙음의 밝은 면을 보고 여생을 즐겁게 지내라.”고.

독일어에 ‘tiefsinnig’란 재미있는 단어가 있다.

그 첫번 째 의의 (意義)는 ‘심사 (沈思)하는’,

‘사색에 깊이 잠긴’ 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두번 째뜻은

‘우울한 (gloomy)’ 이라고 나온다.

'우울’은 자살의 가장 으뜸되는 원인,

곧 ‘비관적(pessimistic)’ 이라는 말 다름 아니다.

생각을 깊이 하면 우울해지고 비관적이 된다?

일례로 영어 격언 하나를 보자.

“Beauty is a skin deep.

(美는 살갗 한까플의 차이)".

아무리예쁜 얼굴도피부 한 켜만 벗기면

무엇이 나타나는가?

보기에도 징그러운 뻘건 고깃덩이다.

모든 사물, 인간 만사를건성 보지 않고

그 겉 껍질을 벗기고속을 꿰뚫어 보면 (see through) ,

우울해지고 비관적이 아니 될 수 있을까.

                                                    <12/08/01>

[Quote 16-1] “내면을 사랑한 이 사람에게 고뇌는 일상이었고,

글쓰기는 구원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한 형식이었다.”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체코 태생 소설가 ) 碑文

[Quote 16-2] “이 세상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희극이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비극이다 (The world is a tragedy to those

who feel, but a comedy to those who think)”.

-H.월플(Horace Walpole) / 영국 작가

[Quote 16-3]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는데…”

-E. 퀴불러 로스 (Elisabeth Kubler Ross) / 스위스 정신과 의사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VII) -

# Bystander 이자 Outsider-

사람이 늙으면 오각 (五覺)이 무디어진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모두

그 세포가 감소 / 노쇠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씹어도 옛 맛이 아니다.

그런데 이 같은 육체적인 무감각에 덧붙여

정작 서글픈 것은 정신적인 무덤덤이다.

세상 만사 점차 관심이 멀어진다.

나와는 하등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

우두커니 옆에서 구경을 한다는 기분이다.

옛 같으면 “죽일 놈, 살릴 놈” 비분강개 했을 사건도

요즘은 “뭐, 그럴 수도 있지…”

“세상이 다 그런거지…”

아무 감각도 감흥도 자아내지 않는다.

일체 체념? 만사 달관?

어느 쪽이 되었건 인생 살이 구경꾼의 처지,

살 맛이 날리가 없다.     <2012/08/08>

[Quote 17-1] “나이드는 것의 비극은 마음이 늙지 않고 젊다는데 있다 (The tragedy of old age is not that one is old,

but that one is young)”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아일랜드 출신 작가

[Quote 17-2] “살아간다는 것은 안데스 산맥을 기어 오르는 것과 같다. 오르면 오를수록 깎아지른 절벽은 더욱 더 험악해진다.”

- E.마리 드 호스토스 (Eugenio Maria de Hostos)/ 푸에르토리코 교육자/저술가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http://twtkr.com/dong36

저서:

1) "하늘이여 조국이여" (1988 간행

2) “ 아, 멋진 새 한국 “ (e-Book)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4941 근대사 공부하고 있는데 갑신정변 기막힌 에피소드가 있네요 +7 Lv.1 잠실행 12.08.28 979
194940 오늘 친구 생일입니다. +3 Lv.1 [탈퇴계정] 12.08.28 695
194939 천마군림 완결하겠다고 좌백님이 약속했군요.. +8 Lv.41 여유롭다 12.08.28 1,392
194938 시골 지붕이 날아가고 난리네요.. +3 꿀도르 12.08.28 797
194937 벌써 태풍으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나왔다고 합니다. +10 Lv.64 하렌티 12.08.28 826
194936 요새 전자책이 너무 재밌네요 +6 Lv.8 쑤밍이 12.08.28 790
194935 10억팔 한기주. +3 Lv.57 [탈퇴계정] 12.08.28 800
194934 살려주세요 ㅋㅋㅋㅋㅋ +4 Lv.68 임창규 12.08.28 936
194933 논문연구도 기사거리가 되네요. +9 Lv.99 곽일산 12.08.28 906
194932 신조협려 소용녀 은근 무뇌아필 나네요 +5 Lv.36 율려(律呂) 12.08.28 1,157
194931 삽질? 하는 영화도 재밌네요 +7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8.28 732
194930 오늘 대한민국에서 소개팅 한데요. +4 Personacon 비비참참 12.08.28 992
194929 아 오늘 동원 취소됐다네요 +3 Lv.49 메덩메덩 12.08.28 850
194928 인천인데 창문에 신문지 붙여야 할까요? +2 Lv.67 서래귀검 12.08.28 594
194927 태풍이 가정 불화를 일으키네... +1 Lv.68 임창규 12.08.28 916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VI~XVII) Lv.2 동만장 12.08.28 737
194925 중온핵융합이라 신뢰도를 떠나 재밌는 발상이네요. +7 Personacon 페르딕스 12.08.28 1,126
194924 안드로이드 핸드폰 게임앱이 안 나오네요. +3 Personacon 엔띠 12.08.28 704
194923 뒤늦게 테이프를 사려고했으나 +4 Lv.14 몽l중l몽 12.08.28 740
194922 태풍이 몰아칩니다. +2 Personacon 유령[幽靈] 12.08.28 851
194921 머리가 굳었나봐요 +3 Lv.99 푸른달내음 12.08.28 534
194920 웹툰을 그리는법? ㅇㅇㅇㅇ으악 +9 Lv.5 mastery북 12.08.28 1,840
194919 미즈넷이라는 곳이 있어요. +10 Lv.97 윤필담 12.08.28 1,114
194918 이 늦은 시간에 정말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11 Personacon 아야가사 12.08.27 1,276
194917 솔직히 전 태풍이 지금 당장 와서 아침까지 몰아쳤으면 ... +10 Lv.56 sard 12.08.27 1,004
194916 세상에... 처음 겪어본 충격적인 사건 +16 Lv.1 [탈퇴계정] 12.08.27 1,532
194915 감기, 너란 녀석... +4 Lv.56 sard 12.08.27 832
194914 근데 창문에 테이프 붙이면 잘 떼지긴 하나요? +12 Personacon 윈드데빌改 12.08.27 1,087
194913 장르 소설은 독자의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재미가 다른... +3 Lv.66 련아 12.08.27 765
194912 선동이란 말은 정말 거슬리는 단어입니다. +9 Lv.55 하늘의색 12.08.27 88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