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보니깐 한 이년 전에 적어둔 글이 새록새록...
인트로랑 설정만 조금 적다가 ㅋㅋㅋ 어느샌가 묵혀진 건데요...
진짜 언젠가는 쓰고 싶은 글이에요...ㅋㅋㅋ
몇가지 설정(?)들이 있는듯도 하지만 말 그대로 소각로는 태우는 곳이고 T.B는 탑 바벨이라고 게임 이름이라지요.
즉슨 게임소설 ㅋㅋㅋ
어색한 부분들이 보이지만 ㅎㅎ 나중에 고치기로하고요 ㅇㄱㅇ;;;
최근 한번 필사 한번 해보자 마음먹고 오늘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를 조금 썼는데요... 서문 부분이 진짜 멋짐...!!
조금 옮기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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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여 아득한 적이여, 너의 모든 생명의 함대는 바람 불고 물결 높은 날 내 마지막 바다 노량으로 오라. 오라, 내 거기서 한줄기 일자진으로 적을 맞으리.
다시, 만강경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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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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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 여전한 거리. 여전한 사람들. 그리고 여전한 하늘. 그러나 알길 없는 허무.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어쩌면 계속되는 삶에 질린 것인지도 모른다. 벌써 몇 주 전에는 T.B의 데이터도 소멸하였다. 나는 살 의지조차도 잃은 것인가? 아마 얼마 안 있어 소각로에 들어갈지 모르겠다고 내심 생각해본다. 주변에서는 이미 이별을 준비 하고 있다. 아직 죽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이별을 준비한다면 그에 반발하여 더 살까 보다 하고 생각할는지도 모르련마는 나에게는 그럴 의지조차 없다.
하늘은 더 없이 푸르다. 다시 한 발을 내딛는다. 주위를 둘러본다. 거리는 침묵에 휩싸여있다. 시끄럽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 저주받은 세상 같으니. 이곳은 저주받았다. 아무리 살기 쉽다고 해도, 누군가는 유토피아라고 해도, 이곳은 저주받았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 마치 쳇바퀴가 도는 것 마냥 그리 돌고만 있다. 다만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지. 선조들도 모두 이런 허무 속에서 죽어간 것인가? 내심 동정하다 자신 역시 마찬가지임을 깨닫고는 웃는다. 비웃는다.
무심코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도시의 외곽, 소각로다. 아, 여기까지구나, 내 생이랄 것도.
아마 육체라면 죽을 정도로 뜨거울 것이라 여겨지는 불은 그러나 이 인형의 몸으로는 가까이 다가가도 뜨겁기는커녕 따뜻하게도 느껴지지 않는다. 죽지 않는 이 몸이 죽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 그러나 영원을 살아가는 자를 본 적은 없다. 다들 몇 백 년을 살다가 이 타오르는 소각로에 몸을 던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죽은 자들의 무덤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깨끗하다. 모든 것을 태우고 녹이는 그것은 생의 흔적조차도 없애버리는 것일까?
불길 속으로 들어간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점차 타오르는 형체를 바라본다. 아름답다. 소멸하는 손을 들여다 본다.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감흥도 들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본다. 더 없이 아름답다.
이내 상념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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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살하는 사람이 주인공은 아니고요. ㅋㅋ
혼자 와 이거 재미있겠다. 막 이러면서 설정만 짜서 인물같은 건 전혀 없고 게다 내용이랄것도 뻔하고... 그래도 나중에 한 번 써보고 싶네요.
사실 이건 처음에 '과연 어떻게 하면 현대에서 텔레포트를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인형이 있고
또 육체와 정신을 분리시키는 기술을 발명하여 사람은 인형에 빙의하는 형태로 살게되고
텔레포트는 다른 텔레포트 장소로 정신/혼의 정보를 전송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쓰게된 글이라지요. ㅋㅋㅋ
결론은 이상한 게임소설물로 나오게 된듯하지만요. ㅋㅅㅋ
내용 어떤가요? ㅋㅋ
어차피 저 혼자 만족으로 언젠가(;;) 쓸것이기 때문에ㅋㅋㅋㅋ
재미없다고 하셔도 되욤.ㅋㅋㅋ
물론 엄청 진짜 XX 재미없으니 절대 공개 따윈 하지마 이러시면 이불 덮어쓰고 낑낑거릴지도 모릅니다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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