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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눈물이 많아지네요.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
12.07.09 08:10
조회
791

장마의 하늘처럼 삶이 어느새 무채색 빛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조금씩 지쳐가고, 조금씩 눅눅해져가는 일상이 지속됩니다. 창을 따라 구르는 빗방울처럼 제 뺨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어느새 늘이라는 이야기를 붙일 수 있을 만큼 오랜시간을 누린 안온한 일상임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정체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차츰 공허감은 차오릅니다. 그것은 아마도 반쪽의 일상이며, 사랑이며,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그 한구석이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도록 오늘도 우는가 봅니다. 하지만 눈물로 채워져서는 안되기에, 매워진 눈물을 다시 따라냅니다. 그 곳은 텅 비어버려선 안되기에 다시 저는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은 왜 이렇게 쉽게 아물지 않는걸까요. 오히려 곪아 버린 것처럼 나는 왜 이렇게 다시 슬퍼야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남에도 왜 나는 용서하지 못하는 걸까요. 기억이 퇴색되어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왜 그대로일까요. 마음을 좀먹는 걸 알지만, 그것을 버릴 수 없기에 더 슬픈 것 같군요.

오늘 좋은 하루 되기를 빕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9 이훈영
    작성일
    12.07.09 09:01
    No. 1

    월요일 아침 시작을 완전 우울하게 만들어주심. ㅜ.ㅜ
    세월 지나면. 그 아픔도 소중한 기억과 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되실테지만.
    이런 건 정말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 말이겠죠?
    매일매일 아프면 고통에 무뎌져서.
    언제인가는 아파도 아픈 줄 모르게 되는 날이 옵니다.
    그래도 이 말이 생각나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9 09:31
    No. 2

    힘내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다 비우도록 노력합시다 ;ㅅ;...
    비울수있을 만큼 비우로 다른걸로 채워야죠
    안그러면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요
    토닥토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9 09:41
    No. 3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억지로라도 웃으셈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일
    12.07.09 10:53
    No. 4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게 가장 힘든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9 15:58
    No. 5

    ..토닥토닥.. 힘내요 슬프지만 한번쯤은 펑펑 울어서 스트레스나 슬픔 확~
    푸세요 그다음 웃어보려고 해보세요 ^^..
    그 다음 또 울고 다시 웃고 그런게 사는 것일수도..
    묘쌤처럼 그걸(뭔진 모르겠지만;;;) 버릴수 없더라도 혹시몰라요?
    가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슬퍼하는것이
    묘쌤의 마음을 더 다져줄지도 모르는것이니까..
    그리고 언젠가 그걸 이겨낼 날이올때 그 다음의 시련을 이길수 있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요



    ...;;미 미안해요 좀 건방지죠? ㅠ 그 그래도 토닥토닥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12.07.09 19:20
    No. 6

    감정 제어하긴 참 힘들지요... 전부 털어내시고 다시 일어서시길 바랄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10 18:09
    No. 7

    감사합니다. ㅠㅅ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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