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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소수의 가해자와 다수의 피해자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
12.05.31 00:56
조회
1,023

아까 쓰려고 했다가 말았던 글인데요.

성희롱/성폭행에 관련해서 말이죠.

요즘 참 세상이 흉흉한지 성희롱/ 성폭행에 관한 이야기,

기사가 끝도 없이 한 달, 아니 일주일에도 몇 번 씩 올라오는데.

과연 요근래 들어 더 심해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원래 비슷했는데, 정보 교류가 빨라졌기 때문에

더 많아졌다고 느끼는 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건의 심각성으로 치자면 더 심각해졌다고

느끼고 있긴 해요.

왜냐하면,

속 이야기를 터놓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꼭 어렸을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상처받았던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제 친구들만 그렇다고 생각할 순 없지만

분명 저와 친한 친구들, 주변인들은

어렸을 적에 상처로 남은 성희롱/ 성폭행 사건이

경중의 차이를 따지지 않고 - 따질 수도 없을지도..

여태 단 한 명 빼고 - 아무튼, 그런 일을 당한 경험이

한번 이상씩은 있더라고요. (지하철에서 모르는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만졌네 이런 경우 보단 다 얼굴을 아는

누군가와 있었던 사건들이었고요)

그러다가

오늘 문득 든 생각은

그렇게 다수의 피해자 들이 있는데

가해자들은 소수 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1 피해자당 1명의 가해자가 있다고 생각해도...

까지 생각하다가 관뒀습니다.

위험한 생각인 것 같아서요 -

말도 안되는 논리인 것 같기도 하고.

참 흉흉한 세상 입니다.

꼭 여성 피해자 뿐만 아니라 요샌

남성 피해자도 많다고 해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언젠가 한 번 글을 좀 진지하게 써볼까 해요.

다수의 피해자, 소수의 가해자 라는 주제 보단

말 못하는 성희롱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글로...

그냘 하루종일 절 괴롭히는 생각이었기에

글을 써봅니다.

보기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려요.

건강한 밤 되시길.


Comment ' 17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5.31 00:58
    No. 1

    가해자는 소수일거에요. 피해자보다는 말이죠. 도둑이 왜 도둑이냐면 훔치는 게 직업이니까 도둑인거잖아요. 아, 새벽이라 이상해지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2.05.31 00:59
    No. 2

    확실히 많긴 하지만 한 명 빼고 전부라는 건 조금 특이한 경우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5.31 01:00
    No. 3

    그런데 정말 가해자가 소수일까요? 저는 이때까지 성희롱, 성추행 정말 많이 당했었는데 (어, 이렇게 말하니까 조금 이상하지만;;) 다 다른 사람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일
    12.05.31 01:01
    No. 4

    올필 / 그런 이야기를 할 만한 친구들이 몇명 안되지만 그래도 10명 정도는 되었네요 여태. 생각보다 작은 일 부터 큰 일 까지.. 많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5.31 01:04
    No. 5

    수시에님
    그 사람들이 과연 수시에님만 성추행 했을까요...............
    아마 수십수백의 피해자를 양산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5.31 01:05
    No. 6

    가해자가 무리를 지어다닌다면 정말 무서울듯합니다.
    예전에 경찰청사람들에서 시야가리고 훔치는 조직이있었죠.(ㅇㅅㅇ; 어떻게 빼가는지;)
    이게 성범죄로 넘어오면 무섭네요.
    ps.신고된 것중 아는 이의 성폭행이 80%가 아는 이였다고 교육받은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2.05.31 01:05
    No. 7

    생각해보니 신체접촉이라면 몰라도 말로 하는 성희롱이라면 일상적으로 하는 사람이 꽤 있을지도... 가해자는 가볍게 하지만 피해자는 평생(까지는 아니어도)을 기억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5.31 01:06
    No. 8

    어찌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기준이 달라서일 수도 있겠죠. 음, 근데 성범죄의 가해자가 그렇게 많을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마인드는 이해되도(절제 못하면 범죄자 되는거죠.) 그렇게 되기란..
    아, 술을 생각 못했네요. 가해자도 비슷비슷할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5.31 01:16
    No. 9

    엔띠님. ㅋㅋㅋ 사실 저도 적고 그 생각 했어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2.05.31 06:36
    No. 10

    성범죄는 성격상 가해자가 범죄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죠.
    예를 들어 지하철 치한이 대부분 상습범이듯이... 그런 관점에서 가해자가 다수라면 이 세상은 매우 끔찍해질겁니다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2.05.31 10:17
    No. 11

    아 저도 남잔데 여자들한테 성추행 당한 적 은근 많아요ㅜ
    지하철 치한이나 성추행 하는 사람들은 진짜 슬슬 만지고 튀거나 잡히는 게 그리 좋을까요.
    차라리 돈 주고 원나잇(표현이 거치려나??)하면서 실컷 만져대지 진짜 이해가 안 돼요 저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5.31 11:25
    No. 12

    어떤 통계 자료에서 성추행,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엄청 많다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성폭행 신고율은 대략 1/10 정도인 걸 감안하면 성추행, 성희롱은 상대적으로 정도가 약한 편이라 더 취급 안 될 확률이 높을 것 같기도 햐..
    아야가사 님 말대로 범죄자가 범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긴 한데; 경찰서나 지방경찰청 민원실에 물어보면 관련 자료는 좀 알 수 있으려나 모르겠음(홍보실이 기자들과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그건 기자 직통일테고 일반인들에겐 아무래도 민원실이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5.31 11:48
    No. 13

    나 뭔소리 하는 거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2.05.31 13:08
    No. 14

    신신님 말에 추가하자면 신고를 안해서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이번 고모씨의 일만 해도 전혀 신고없다가 일 터진 뒤에 나도 피해자라면서 나설뿐이지 먼저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역으로 꽃뱀이나 사기꾼이 많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05.31 17:55
    No. 15

    가해자가 피해자 한 명을 만들었을 때 당장 그 가해자를 엄벌에 처했다면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니까요. 특히 성범죄의 경우, 되려 가해자가 당당한 경우도 많죠. 열받게.... 세간의 시선이 두려워 피해자가 입을 다물거나, 고소한다고 해도 한두 번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형량은 턱없이 낮죠. 건강하게 출소한 성범죄자들은 같은 죄를 저지르고... 가해자 하나에 피해자는 다수. 그런 게 보통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2.05.31 21:43
    No. 16

    가해자와 피해자가 1:1이면 남자의 7~80%정도는 범죄자 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5.31 22:30
    No. 17

    근데 저도 아이들 가르치고는 있지만 어머니들께서 정말 정신이 제대로 박힌 경우를 제외하곤 친절한 인상과 이미지로만 판단해서 쉽게쉽게 아는 얼굴들에 대해서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볼 때마다 걱정이 되서 전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죠. 내가 너희랑 안다고 긴장 늦추지 마라. 실제로 범죄의 많은 부분은 아는 사람과 가까운 사람에 의해서 더 많이 일어난다. 언제나 긴장하고 살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자리를 피하려고 노력하거나 주변의 누군가를 크게 찍어서 불러서 도움을 요청해라. 아무나 도와주세요는 절대 하지마라 너만 더 위험해진다. 등등... 이런 이야기 하면 남자애들은 피식웃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정도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 여자애들은 조심히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조금씩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무튼 모든 범죄의 비중에서(도둑을 제외하곤)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범죄의 비중이 높고, 특히 성에 관련된 범죄는 전체의 80%가까이가 아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에 의해서 행해집니다.
    정담의 여자분들은 자기가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부터 먼저 조심하세요.^^(약간의 농담도 포함된 이야기입니다. --)
    최신 자료는 아니지만 실제로 제가 교육심리학을 연구 공부하면서 발표 자료로 준비했던 내용에서 경찰청에 문의해서 받았던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으므로 신빙성은 있을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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