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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혹시 정담분들 중에서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
12.05.01 19:38
조회
532

우리나라의 고대 신화나 설화, 중국의 고대 신화나 설화,

혹은 만주쪽의 동북아쪽의 신화나 설화를 잘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이런 자료들은 찾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혹시 아시는분 있다면... 저에게 도움을 헤헤헤!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01 19:42
    No. 1

    <창세가(創世歌)>

    1.
    하늘과 땅이 생길 적에 / 미륵(彌勒)님이 탄생(誕生)한즉, /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 / 떨어지지 아니하소아, / 하늘은 북개 꼭지처럼 도드라지고 / 땅은 사(四)귀에 구리기둥을 세우고. / 그때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 달 하나 떼어서 북두칠성(北斗七星) 남두칠성(南斗七星) 마련하고, / 해 하나 떼어서 큰 별을 마련하고, / 잔 별은 백성(百姓)의 직성(直星) 별을 마련하고, / 큰 별은 임금과 대신(大臣) 별로 마련하고.
    미륵님이 옷이 없어 짓겠는데, 감(옷감)이 없어, / 이 산 저 산 넘어가는, 버들어(뻗어) 가는 / 칡을 파내어, 베어내어, 삼아내어, 익혀내어, / 하늘 아래 베틀 놓고 / 구름 속에 잉아 걸고, / 들고 꽝꽝, 놓고 꽝꽝 짜내어서, / 칡 장삼(長衫)을 마련하니, / 전필(全匹)이 지개요, 반필(半匹)이 소맬러라. / 다섯 자(尺)가 섶일러라, 세 자가 깃일너라. / 머리 고깔 지을 때는 / 자 세 치를 떼쳐내어 지은즉은, / 눈 무지(아래)도 아니 내려라, / 두자 세치를 떼쳐내어, 머리 고깔 지어내니, / 귀 무지도 아니 내려와 / 석자 세치 떼쳐내어, 머리 고깔 지어내니, / 턱 무지에를 내려왔다.
    미륵님이 탄생하여, / 미륵님 세월에는, 생화식(生火食)을 잡수시와, / 불 아니 넣고, 생 낱알을 잡수시와, / 미륵님은 섬 두리로 잡수시와, / 말(斗) 두리로 잡숫고, 이래서는 못할러라. / 내 이리 탄생하야, 물의 근본 불의 근본, / 내 밖에는 없다, 내어야 쓰겠다. / 풀메뚜기 잡아내어, / 스승(刑)틀에 올려놓고, / 석문(무릎) 삼치 때려내어, / 여봐라, 풀메뚝아,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 풀메뚜기 말하기를, / 밤이면 이슬 받아먹고, / 낮이면 햇발 받아먹고, / 사는 짐승이 어찌 알라, / 나보다 한 번 더 먼저 본 / 풀개구리를 불러 물으시오. / 풀개구리를 잡아다가, / 석문 삼치 때리시며, /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 풀개구리 말하기를 / 밤이면 이슬 받아먹고 / 낮이면 햇발 받아먹고 / 사는 짐승이 엇지 알라, / 내보다 두 번 세 번 더 먼지 본 / 새앙쥐를 잡아다 물어보시오. / 새앙쥐를 잡아다가, / 석문 삼치 때려내어, 물의 근본 불의 근본을 네 아느냐. / 쥐 말이, 나를 무슨 공(功)을 세워 주겠습니까. / 미륵님 말이, 너를 천하의 뒤주를 차지하라, / 한즉, 쥐 말이, 금덩산 들어가서, / 한쪽은 차돌이오, 한쪽은 시우쇠(鋼鐵)요, / 톡톡 치니 불이 났소. / 소하산 들어가니, / 삼취(泉) 솔솔 나와 물의 근본. / 미륵님, 수화(水火) 근본을 알었으니, 인간(人間)말 하여 보자.

    2.
    옛날 옛 시절(時節)에, / 미륵님이 한쪽 손에 은(銀)쟁반 들고, / 한쪽 손에 금(金)쟁반 들고, / 하늘에 축사(祝詞)하니, / 하늘에서 벌기(벌레) 떨어져, / 금(金)쟁반에도 다섯이오 / 은(銀)쟁반에도 다섯이라. / 그 벌기 자라 와서 / 금(金)벌기는 사나이 되고, / 은(銀)벌기는 계집으로 마련하고, / 은(銀)벌기 금(金)벌기 자라 와서, / 부부(夫婦)로 마련하야, / 세상(世上)사람이 낳았어라.
    미륵님 세월에는, / 섬두리 말두리 잡숫고, / 인간세월이 태평하고. / 그랬는데, 석가님이 나와서서, / 이 세월을 앗아 뺏자고 마련하와, / 미륵님의 말씀이, / 아직은 내 세월이지, 네 세월은 못 된다. / 석가님의 말씀이, / 미륵님 세월은 다 갔다, / 인제는 내 세월을 만들겠다. / 미륵님의 말씀이, / 너 내 세월 앗겠거든, / 너와 나와 내기 시행하자.
    더럽고 축축한 이 석가야, / 그러거든, 동해(東海)중에 금병(金甁)에 금줄 달고, / 석가님은 은병(銀甁)에 은줄 달고, / 미륵님의 말씀이, / 내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이 되고, / 네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 아직 아니라. / 동해중에서 석가 줄이 끊어졌다. / 석가님이 내밀어서, / 또 내기 시행 한 번 더 하자. / 성천강(成川江) 여름에 강을 붙이겠느냐. / 미륵님은 동지(冬至)채를 올리고, / 석가님은 입춘(立春)채를 올리소아, / 미륵님은 강이 맞붙고, / 석가님이 졌소아.
    석가님이 또 한 번 더하자, / 너와 나와 한 방에서 누워서, / 모란 꽃이 모락모락 피어서, / 내 무릎에 올라오면 내 세월이오, / 네 무릎에 올라오면 네 세월이라. / 석가는 도적(盜賊) 심사를 먹고 반잠 자고, / 미륵님은 참잠(眞眠)을 잤다. / 미륵님 무릎 위에, / 모란 꽃이 피어올랐소아, / 석가가 중동 사리로 꺾어다가, / 제 무릎에 꽂았다. / 일어나서, 축축하고 더러운 이 석가야, / 내 무릎에 꽃이 피었음을, / 네 무릎에 꺾어 꽂았으니, / 꽃이 피어 열흘이 못 가고, / 심어 십년이 못 가리라.
    미륵님이 석가의 너무 성화를 받기 싫어, / 석가에게 세월을 주기로 마련하고, / 축축하고 더러운 석가야,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쩌귀(門)마다 솟대 서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가문마다 기생 나고, / 가문마다 과부 나고, / 가문마다 무당 나고, / 가문마다 역적 나고, / 가문마다 백정 나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합들이 치들이 나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삼천(三千) 중에 일천 거사(居士) 나느니라. / 세월이 그런즉 말세(末世)가 된다.
    그러던 삼일(三日) 만에, / 삼천 중에 일천 거사 나와서, / 미륵님이 그 적에 도망하여, / 석가님이 중이랑 데리고 찾아 떠나서, / 산중에 들어가니 노루 사슴이 있소아, / 그 노루를 잡아내어, / 그 고기를 삼십(三十) 꼬치를 끼워서, / 차산중(此山中) 노목(老木)을 꺾어내어, / 그 고기를 구워 먹어라, / 삼천 중(僧) 중에 둘이 일어나며, / 고기를 땅에 떨쳐뜨리고, / 나는 성인(聖人) 되겠다고, / 그 고기를 먹지 아니하니, / 그 중들이 죽어 산마다 바위 되고, / 산마다 솔나무 되고, / 지금 인간들이 삼사월이 당진(當進)하면, 상향미(上饗米) 녹음(綠陰)에, 꽃전놀이 화전(花煎)놀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01 19:44
    No. 2

    세경본풀이도 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건 이것분. 필요하면 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2.05.01 19:44
    No. 3

    이건..... 불교쪽의 창세신화인거 같은데..... 요론거 말구 다른건 없으실까요 흑ㅎ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2.05.01 19:48
    No. 4

    음 가령 마고신화나, 거인신화, 반고신화 등등 민간신화쪽 자료가 필요한데.... 설화도 좋구 전설도 좋지요. 하하하;;;;;;;

    도서관 가서 한번 자료좀 쫙 찾아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5.01 19:50
    No. 5

    중국이나 불교신화는 도서관에서도 찾기 힘든건 아닌데...... 한반도의 신화는 이상하게 환단고기류가 섞인 요상한게 많은 편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2.05.01 19:55
    No. 6

    noodles// 딱히... 환단고기류가 섞이지 않은 자료도 많지요 뭐....

    가령 태백산맥을 만든 거인 설화나 천지창조 마고신화, 도교쪽과 결합한 삼신전설, 장승전설, 제주도쪽의 다양한 설화들도 있고....

    으으으으... 사실 주요 초점은 북방신화를 찾고있는거라.

    북방 신화들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지금 해모수,유하,하백,해부루, 예, 고조선시대의 설화 등등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런 자료들은 정말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5.01 19:56
    No. 7

    <a href=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powerenzo&from=postList&parentCategoryNo=50
    target=_blank>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powerenzo&from=postList&parentCategoryNo=50
    </a>

    이분의 한국 환상 사전^^ 괜찮다는 평이 많습니다. 한번 참고하셔요~
    저도 하나 갖고싶은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2.05.01 20:11
    No. 8

    셀// 예 많은 자료가 있어서 좋기는 한데 정작 중요한 그 신물들이나 신인들의 탄생배경이나 그에 관한 전설이 없네요. ㅠㅠ

    역시 이런건 직접 찾아봐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5.01 20:22
    No. 9

    음.. 중국 산해경이 아무래도 정보가 있지 않겠습니까^^ㅎㅎ
    그나저나 한국 전설 자료는 제대로 나온게 없군요...;;
    체셔님은 좀 아시지 않으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5.01 21:30
    No. 10

    산해경 별거 없어요... 신화집이라기보다 지리서느낌이라 비슷한 말만 계속 주절거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01 22:56
    No. 11

    음.. 80년대 서적인데 우리나라의 귀신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요것들만 모아도 소재하나 완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05.01 23:00
    No. 12

    중국의 기괴한 전설이나 이야기 하면 '요재지이'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05.01 23:01
    No. 13

    조선시대 패관문학 작품도 찾아서 보시면 좋을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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