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란? : 컴퓨터, 게임기가 나오기 이전 형태의 RPG(롤 플레잉 게임). 플레이어는 정해진 룰('룰북-규칙책'이 존재한다)에 따라 각자의 스테이터스가 정해진 캐릭터를 제작하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여 GM(게임마스터)가 제공하는 시나리오를 진행해 나가는 형식의 게임. 행동의 성공유무를 위해 주로 '주사위'를 사용한다.
여기서 'GM'과 '주사위'를 컴퓨터(혹은 제작사의 시나리오라이터)에게 맡겨버린 것이 현대의 컴퓨터 RPG.
TRPG '크툴루의 부름'이란? : H.P.러브크래프트를 비롯한 일련의 작가군들이 형성한, 코스믹 호러 세계관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TRPG 룰. 기본적으로 호러. 플레이어는 '탐사원'이 되어 고대의 신이나 끔찍한 존재에 대한 수수깨끼를 파해치고, 그것을 해결하거나, 혹은 미쳐 죽게 된다.
허나, 이 동영상 놈들의 플레이는 "이것은 크툴루가 아냐. 다른 무언가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것 같다.
'윳쿠리'가 뭐임? : '동방 프로젝트'라는 슈팅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일종의 데포르메 캐릭터. 묘하게 둥글둥글한 그림체로 머리만 그려둔 형태. 묘하게 짜증나는 표정으로 유명.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개별 캐릭터화 하였다. 참고로 목을 잘라둔 게 아니라 '만쥬(팥이 든 만두 과자)'라는 설정이라는 모양. '윳쿠리'는 '느긋하게'라는 뜻의 일본어로,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그림에서 "느긋하게 있다 가라고!(윳쿠리 싯테 이테네!)"라고 외치고 있었던 것에서 기원한다.
보러 가기 : http://blog.naver.com/soft21black/120154563271
니코니코 동화(일본 동영상 사이트)에 TRPG 동영상 열풍을 몰고 온 '윳쿠리 일행의 크툴루의 부름 TRPG'입니다. 이 녀석 덕분에 니코동에서 'TRPG'를 검색하면 온갓 캐릭터들이 TRPG(주로 크툴루가 많음)를 진행하는 꼴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번역 된 게 별로 없다는게 아쉽지만.
중 3때 D&D 3.5 룰북을 우연히 입수해서 TRPG 시작한지 7년 차입니다만, 이 녀석들 처럼 재밌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TRPG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동영상을 보면서 "대충 이런 것"이란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여유 있으신 분은 필히 감상을!
애초에 이 동영상 제작자가 "TRPG와 크툴루의 부름에 대하여 알게 된 후, 룰북을 구입해서 학교에 들고 가 봤더니 TRPG도 크툴루 신화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이 동영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니...
아아. 그건 그렇고 어디서 크툴루의 부름 TRPG 한국에 수입 해 줄 돈 많고 마음씨 좋고 덕심 쩌는 출판사 없으려나.
황금가지에서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한 10만부 팔리면 가능할까.
아아, TRPG 하고 싶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