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K팝스타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K팝이라는 단어자체를 싫어하거든요. 아이돌공장장 3사의 오디션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어린 아이들 실력도 뻔하기에 기피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이 이걸 보고 있기에 노래 부르는 모습만 골라서 봤습니다.
혹시나했더니 역시나...ㅡㅡ
이게 팝스타인가요 K팝스타인가요? 위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딱 하나 공감가는게 있었습니다. 오디션에서 팝송 부르는거 아주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미묘한 부분까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서 실제 역량보다 더 잘부르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기존 아이돌들이 자주 써먹는 수법인데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 바람직했습니다.
그래도 가요를 부른 출전자들을 보면 이해가 가긴합니다. 가요 불러서 저런 모습 보여주느니 팝송 부르는게 더 좋겠더군요.
'미련한 사랑'은 어려운 부분은 싹 없애고 그나마도 불안정하고, '바람이 분다'는 이걸 뭘 바꾸기는 바꿔야하는데 뭘 바꿀지 몰라서 바꾼 어정쩡한 편곡 같았습니다.
더 이상 듣기 괴로워 급히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떴습니다만 만약 합격되면 K팝이라는 미명 아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맹연습을 할까요.
우리나라 가요계는 밝다고 새삼 느낍니다. SM, YG, JYP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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