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을 보았는데 참 재미있더군요. 사고로 가족을 잃은 형사가 잠들기 전에는 아내가 있고, 아들이 죽은 세상에 있다가 잠들면, 아들이 있고, 아내가 죽은 세상에서 일어난다는 얘기입니다. 평행차원이 아니고, 둘중 하나가 초자연적인 꿈일수도 있겠지만, 제겐 평행차원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그 미드에서의 평행세계가 생각하던것 보다 틀려서 처음에 헤멨습니다. 평행세계라면,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다른 세계를 생각하게 되잖아요? 아니면, 어떠한 하나의 법칙이 다른 세상이라던가...
어웨이크에서의 두 세계는 오히려 대부분이 틀리고, 오히려 주인공 가족만 일치하는 세계입니다. 그나마도, 사고 이후에는 주인공 가족도 다른 세상이 된거구요.
즉, 타인을 기준으로 하면, 한 세상에서 어떤 남자는 의사입니다. 다른 세상에서 그는 노숙자예요. 즉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사고전 주인공이 누구와 만났다면, 그건 다른 세상에서도 과거는 완전히 같은 사람입니다.
주인공하고 관계있는 사람은 두 세상이 동일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하고 관계없는 사람은 두 세상에서 전혀 다른 사람이구요.
뭐 생각하고는 틀렸지만, 역시 재밌네요. 단지 익숙해지기 전에 너무 머리가 아프더군요. 제가 조금 이해가 느려서요.
사실 평행차원인지, 꿈인지는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할 뿐이에요. 어떤 짐작되는 숨겨진 스토리를 추측할때면, 어떤 커다란 비밀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세상이 초자연적으로 창조된 가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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