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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02.25 21:22
조회
532

넓이가 얼마다 하는 걸 묻는게 아니라 소설을 보면 거리와 시간이라는 개념이 실제 그시대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과 천지차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쓴 겁니다.

예전에 본 무협 소설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게 본게 강호의 방대함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알만한 문파는 딱 두개 밖에 안나와요. 소림사 중 한명 개방 방도 몇명 그리고, 무당파 무사는 봤다는 소문만 나왔던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본 거라 사실 잘 기억이 안나요.

한때 날리던 주인공이 한 10년 만에 강호에 재출두합니다.

강호에 나와보니 10년전에 막 세력을 떨치던 악독한문파가 그후 강호를 지배하고 있네요. 대항세력조차 없는 강력한 문파로요. 그 문파의 악랄함에 분개해서 강호의 말썽장이인 이 주인공이 대항해서 싸우는 얘기입니다. 끝에 가서 많은 희생끝에 그 문파를 무너뜨리자 막판에 개방문도가 나옵니다. 그러자 주인공은 분노하며 말합니다. 그 많은 정파가 왜 10년이나 이런 악독한 문파가 강호를 지배하는 동안 가만히 있었냐고요.

그러니까, 그 개방도가 한 말이 엄청났어요.

커다란 정파는 북쪽에서 10년이상 마교(정확한이름은 생각이안 나네요)와 전쟁중인데 너무 멀어서 여기는 소문조차 안났데요. 여기에도 악랄한문파가 있다는 건 보고는 됐는데, 비슷한 규모의 일이 중원 곳곳에 지금 일어나고 있어서(그 마교의 책략으로 중원 곳곳이 이런 악랄한 문파가 나타났답니다.) 우선 순위에서 이 지역은 밀렸다고 합니다. 이제야 어느정도 정리가 돼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강호의 커다란 부분이라고 여기던 지역의 아주 작은 일부였다는걸, 주인공도 몰랐지만, 더 황당한건 보는 나도 몰랐어요. 어떻게한개 문파가 그렇게 강력하게 중원을 다 지배할 수가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애초에 착각이었던 겁니다.

-근데 그 책 제목이 생각 안 나는군요. 혹시 제목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Comment ' 9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2.25 21:27
    No. 1

    도교 쪽하고 개방은 지역감정이 가끔나오는데 왜 불교는 소림사와 아미파로 통일인지가 젤의문이죠 실제로는 젤 많이 싸운게 불교종단끼리의 쌈질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25 21:36
    No. 2

    소문은 주로 상인들이나 객에 의해서 이뤄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02.25 21:42
    No. 3

    실제로 역사기록을 보면 여행자나 이방인을 대단히 환대하지 않았나요. 외부소식도 전해들을수 있고, 오죽하면 이방인에게 마을처녀를 임신시키려 노력까지... 그만큼 여행이 힘든 시대인데...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이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5 21:45
    No. 4

    풍종호님의 화정냉월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2.02.25 21:49
    No. 5

    일본에서 느끼는 거리감은...한국보다 훨씬 크다는 느낌입니다.
    한국이 도로 교통망이 잘되어 있고...
    제한 속도나 기타 교통 편의가 잘되어 있어서...
    일본의 50키로 거리는 한국의 백키로를 넘는 느낌입니다...--;

    교통, 통신망에 따라서 체감 거리는 대단히 다르다고 봐야지요.
    일본에 살지만, 오사카의 체감거리는 서울보다 멉니다...--;
    (교통비나 편의 기타 등등을 고려하면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Color
    작성일
    12.02.25 22:43
    No. 6

    화정냉월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기억이 있네요. 천하제일고수라는 개방방주는 뭐했냐는 질문에.. 어느 곳의 이 문파에 대해 아는가? 다른 곳의 어떤 문파는?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서 설명하는 장면이었죠.

    사실 그 장면에서 딱 떠오른건 그 설명보다 그렇게 넓은 중원을 아우르는 진실한 고수가 널려있는 지존록의 인물들이 정말 대단하구나였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2.25 22:50
    No. 7

    화정냉월은 아닙니다. 더 영웅문필이 나는 소설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2.25 22:52
    No. 8

    소설중에 소림사에서 몇년 배운 중 하나 빼고는 엑스트라라도 구대문파는 안나온걸로 압니다. 얘기로 지나가는 걸 봤다라는 대목은 있어도요. 개방방도는 소설 끝장에 겨우 나온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2.26 09:04
    No. 9

    미국에 있을 때에도 거리적인 차이를 느꼈죠.
    한국에서 길 물으면 기본 걷는 것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주기 마련이지만, 미국에서는 차를 타고 가는 것을 기준으로 해주더군요. 그걸 착각해서 초반에 고생좀 했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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