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 왔더니 바보가 됐나...

3월이 보통 개학, 개강 시기죠.

당연히 편입학원도.

미칠 듯이 당연하게 미리 등록을 해야 되는데.

왜 3월 당일날 가서 등록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친구가 문자 안 해줬음 저는 안드로메다로 증발할 뻔 했습니다.

[호돌빵]

저도 제대후에 휴학 연장 전화하고 신청됐겠지하고 멍때리다가 휴학안되서 학교가서 교수님들께 굽신굽신했었네요 ㅠㅠ

[거울의길]

이제 생물학적인, 성장에서 내리막을 걷는 시기가 된거죠. 군대의 환경도 환경이지만 나이 대에 맞는 생활이 필요하다는 반증입니다.
단적인 예로 통계적으로 사람의 지능은 24세 때 최고조에 이르렀다 떨어지고 20대 후반 부터는 뇌세포가 하루 몇 만개씩 죽어나가죠.

여하튼, 노후화 돠는 하드웨어에 맞게 소프트웨어가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변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말이죠. 30대가 넘어가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죠. 운동에 목숨거는 스포츠 선수들도 이 한계는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이쯤되면 은퇴합니다. 그 여정까지 점차 체력이 아닌 기술의 완숙으로 승부하는 과정에 들어서게 되는 겁니다.

대학생 또한 과도기에 있습니다. 대학간판을 따기위해 이때까지 지능을 단련해서 고등의 지식을 배우고 응용할 토대를 쌓았다면 이제 정치적 사회성을 기르는 시기로 나아가는 거죠.

어느 때건 시기를 놓치면 재건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연히 누구나 하는 생각을 늘어 놨습니다만, 본인이 변화했다는 것을 모른 탓이지 군대 탓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하고 싶군요. 이제 슬슬 머리도 굴리고 경험도 쌓고 정립된 철학으로 가정을 이루고 통찰력을 발전 시켜서 미래를 대비하는, 엔트로피 증가에 맞서는, 혼돈의 자연으로 품으로 나아가시게 되는 겁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