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바닷가에서 자라셔서 우리집 밥상엔 왠지 육류보단 해물류가 많이 올라옵니다.
개 중 가장 빈번하게 올라오는 게 바로 파래와 매생이.
그 맛은 차갑고 거칠며 쌉쌀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죠.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은 입맛을 돋구기에 제격입니다. 어른의 쓴맛?
반대로 매생이는 파래와 생긴건 비슷한데 파래보다 더 맛이 부드럽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단 맛이 나요. 조리방법의 차이겠습니다만... 매생이는 굴을 넣어서 참기름을 치고 끓여 먹으니까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해조류죠. ㅎㅎ 전 개인적으로 매생이를 더 좋아합니다. 해장할 때 속풀이로 매생이국만한게 없어요. ㅎㅎ
하지만 어머니는 매생이보다 파래를 훨씬 더 좋아하시죠. 쌉싸래하지만 정신이 맑아지는 향기와 맛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여러분도 매생이랑 파래 드셔보세요. ㅎㅎ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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