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을 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특히 좀비소설의 아이디어가 말입니다!
저번에 쓴 역관광 좀비물은 좀 더 세세한 세계관과 설정,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새로운 좀비소설역시 생각이 납니다!
좀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인간들. 좀비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잘만 사용한다면 의약품으로서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있다는 것을 깨닫고, 좀비들을 포획해 바이러스를 추출해 만능통치약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비들은 썩어버리고, 숙주가 없는 바이러스는 사라져버리고 만다.
결국 이 세상에서 좀비는 다 사라져버리고, 약학의 혁명인 바이러스는 그렇게 없어지는가 싶은데...
이 세상에는 단 한 마리의 썩지않는 좀비가 남아있었다.
인간을 감염시킬수 없는 지능을 가진 좀비와
썩지않는 좀비라는 특급 금광을 쫓는 세계의 열강과
왠지 모르게 정이 쌓여버린 좀비를 감싸는 사람들의
본격 시공간을 오그라들게 하는 21세기 신개념 골드러시소설.
내 바이러스는 만병통치약.
...라고 하는 것이죠.
샘솟는다! 하고 써넣은 주제에 소재는 하나뿐이죠? 이상한게 아니예요. 아이디어를 한 곳에 쳐박고 꿀꿀이죽간은 소설을 만들었거든요.
지능을 가진 좀비, 잔잔한 재미가 있는 좀비소설, 역 나는 전설이다 등등의 아이디어를 쏟아넣었죠.
장르는... 진정한 퓨전입니다. 판타지, 현대물, 공포, 추적, 액션, 우정, 로맨스. 그냥 짬뽕이예요. 물론 저는 모태솔로인지라 우정은 몰라도 로맨스는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내요. 하지만 단련된 덕질(덕이라는걸 깨달은지 며칠도 안됐지만)의 성과를 보일 때!!! 우오!
...그런데 일단 쓰기는 썼는데 문제가 많내요. 여러 에피소드는 많이 있지지만 초반, 그러니까 인간과 좀비의 만남을 쓰기가 힘들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좀비를 보면 친해지는게 아니라 어? 좀비다! 탕! 이러는게 정상적인데... 흠... 지능을 가졌으니까 그걸로 어떻게 해볼까 합니다만, 힘드네요. 역시 창작활동은 힘듭니다...
또 결말을 생각하는것도 힘들구요. 베드엔딩 갈까 해피엔딩 갈까...
p.s 오! 좀비되기 전에 아는사이였던 사람과 만나면 되겠군요! 하지만 좀비되기 전의 기억은 없다는 설정인데...
p.s.s 그런데 써놓기는 거창하게 써놨으면서 정작 본격적인 집필을 할 때는... 문피아가 사라지는게 빠를까 외계인이 침공하는게 빠를까 내가 이 소설을 연재하는게 빠를까.
호빵맨도 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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