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작가가 프로 정신 없이 이상한 전개에 급완결을 해서 많은 독자들이 손해를 봤다는 것 정도 밖에 알 지 못합니다.
같은 독자의 입장으로써 화가 나는 건 이해합니다.
스스로가 이 작품에 쏟아부은 기대와 시간, 돈을 생각하면 실망스럽고 화도 날 것입니다. 그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잘지도 모르죠.
근데요.
그게 게시판 규정을 어길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오죽 힘들면 그랬을까?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추천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대충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강호정담이나 비평란, 감상란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 추천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 테니까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법이니까요.
근데 그거 아세요?
이번과 같은 경우를 허용해 주면 다음에도 또 그럴 겁니다.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이 있고, 그 작품이 마음에 안 드는 이유를 추천게시판에 올리겠죠.
-‘게임 속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은 되는데 왜 다른 작품 비판은 추천게시판에 올리지 않으면 안 되나요?
할 말이 없잖아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추천게시판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나올 지 모릅니다.
솔직히 제 심정이, pc방에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우울증 환자가 와가지고, “여러분 저 너무 힘듭니다. 너무 아파요.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애원하는 것 같습니다.
굳이 강호정담이 아니더라도 장르소설 관련 커뮤니티는 다른 곳에도 많잖아요?
그러니 하지마세요.
솔직히 계속 볼 때마다 화납니다.
작지만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