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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가 중2병의 산증인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1.17 22:27
조회
595

요를르님 글에서 중2병에 대해 나와서 말이죠.

정말 중2때 중2병이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제가 특별하다고 믿었고, 아직 주변에서 죽음에 대해 경험을 해보지 못한지라, 죽음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그래서 20대중반에 게임 길드마스터가 미국에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 강도살해 당했을때...불과 댓글로 몇마디 나눠본 사이임에도 펑펑 울었죠)

여튼 그당시는 제가 특별해서 모든 사고와 죽음은 저를 피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호등이 없는 신호등을 건널때.

모든 차는 나를 피해간다. 우훗~!

그러면서 당당하게 차가 옴에도 아주 천천히 지나갔죠.

사실은 타이밍을 재서 차가 브레이크 밟을 타이밍까지 생각해서 다녔지만요.

같이 가던 친구들은 쫄아서, 야 치일려면 어떻해?

그럴때마다

"모든 차는 나를 비켜간다 후후후훟"

랬던거 같군요 -_-;

그러던 어느날...십년지기 친구와 함께 횡단보도를 지날때..여느때처럼 지나는데...

택시한대가 횡단보도 중간에 끼이이익 하고 멈추더니...

그러시더군요

"이 미친 $#%#^%$#%#$%#%$"

못들은 척했지만....

그뒤로 차도는 주변을 살피고 차가 없을때만 건너고 있습니다 -_-;;;

중2병을 치료하는데에는 어른들의 따스한(?) 한마디가 직빵입니다...

물론 전 그거 친구덕분에 10년넘어가는 썩어가는 떡밥으로 까이고 있죠;;;;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1.17 22:32
    No. 1

    전 딱히 기억나는 일화는 없네요. 행동으로 표출하진 않은 것 같아요.
    소설을 쓰면서 그걸로 중2병을 해소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7 22:38
    No. 2

    신선님 거참 다행이네요. 그정도라니...

    저는 중2병이라는 단어나 나오기 10년전부터 몸소 실천을 했으니...이놈의 흑역사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7 22:41
    No. 3

    저도 흑역사가 있습니다.
    당시 왜 그런 것을 궁금해했는지(윤리적으로 문제있는 내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2.01.17 22:41
    No. 4

    으하하핫 ㅋ
    그 친구와 술 한잔 하실 때는 까이느라 정신이 없어 안주가 필요없겠네요 ㅋㅋ 타는 목에 술이 절로 들어갈듯 ㅋㅋㅋ

    글 읽으면서 나름 상상해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흐 >_<ㅋ
    절로 손이 오글 오글하지만 기억하고 혼자 웃음 지을만한 추억이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7 22:43
    No. 5

    전 아직도 중2병이 진행중입니다.
    모든 차들은 나를 치려한다 @.@;;
    전 매우 소심합니다.
    뒤에 누가 따라오면(같은 방향이어서겠지만) 발걸음 소리를 듣고 항상 일정 거리를 두려하는 등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2.01.17 23:09
    No. 6

    적안왕님 그렇지요
    모든차들의 적
    차들의 지배자가 될 왕이시기에 시험이 필요한거지요.
    모든차들의 시험을 이겨내시면 지구상의 모든차들을 지배하실겁니다.
    -이렇게하면 중2병이 배양액에서 잘 자라나서 세균을 추출할 수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7 23:17
    No. 7

    무한반사님//
    안드로메다에는 이미 너무 많아 지구에 수출하려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12.01.17 23:52
    No. 8

    선생님한테 개기기... 중3때 담임이 한문선생님이었는데 한번도 숙제를 해간적이 없었죠... 벌로 공책 2장 채울때까지 한문 남아서 쓰기... 그것도 튀고...

    그런 행위로 돋보인다 생각하고 우월함을 느끼고... 따지고보면 하등 본인한태 이로울게 없는 행동인데 진짜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흑역사는 있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8 00:09
    No. 9

    후후 통과 의례가 아닐까요?

    물론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중2병이라고 해서 무조건 매도당할 것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누구나 어린시절은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8 00:16
    No. 10

    예외는 과거 정담에 올라온 2ch의 누나랑 누나 친구가 무슨 무녀하면서 벌였던 사이코적 행동과 같은거라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8 00:20
    No. 11

    적안왕님

    누구에대한 덧글인지는 몰라도...

    술기운에 졸려요 ㅠ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12.01.18 02:23
    No. 12

    인터넷만 봐도 중2병 걸린 사람 많은 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2.01.18 09:14
    No. 13

    어린 시절 중2병은 이해해줌
    나이 먹고 그러면 좀 그렇죠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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