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으면서 스타킹을 보았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연인인 분이 나오시더군요. 5월인가 나오셨던 분이라던데...중증 근무력증이시랍니다.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는 그 분이 아이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지금은 시나리오를 쓰시면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시며 열심히 살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방송중에 호흡 곤란으로 호흡기를 달며 이야기 하시는 모습을 보다가 도망쳤습니다. 조금 더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거 같더라구요.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가니 오히려 감정이 자주 흔들립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분도 계시는데 나는 뭐하고 있는걸까?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는 걸까?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마음 먹고 있었지만 과연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하아.....결국 지금 체했습니다. ㅠㅠ
오늘 연재분 써야 하는데 말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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