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정담에서 이러고 있어서 물빛이 아니라요.
진짜로요 -_-!!
..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일들인 학교폭력, 왕따, 괴롭힘, 기타 강력범죄들, 청소년 범죄들. 각 신문사에서, 언론에서 무엇을 중점에 두냐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
항상 범죄는 있었어요.
저 고등학교 다닐 때, 제 여자친구는 오랫동안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었고, 그 여자친구의 친구는 삼촌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뒤, 집안에 의해 은폐되었었죠.
여자친구는 짐승이지만, 개만도 못하지만 아버지이기에, 아니 이딴 입발린 소리 말고, 가장이기에, 또 창피하기에, 자신의 언니들을(언니들은 안 건들였나봅니다) 보기 창피해서, 보나마나 학교에 알려질 테니 그게 두려워서.. 등등..
이런 이유로 아직도 신고조차 못한 채, 성인이 된 후로 집을 나와 그렇게 살 뿐입니다. 덕분에 그 짐승은 자신이 한 일의 의미조차 아직도 알지 못하지요.
이처럼 사회는 항상 개같았어요.
신문에서 강간을 주로 다루면 "강간의 왕국"이 되고, 학교 폭력을 다루면 "악마의 씨앗"이 보이느니, 청소년 법에 문제가 많다느니 이야기가 나오고, 또 언론이 조용하면 다시 조용해지겠지요.
그런데 그게 왜 이렇게 요즘 견디기 힘들까요?
넘쳐 흐르는 현대물처럼, 그런 것들을 단순한 "힘" 같은 걸로 다 때려부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이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구원 따위는 어디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 게 아닙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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