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눈꽃피는 2월.
분대원들끼리 각개전투장에 눈치우러갔다가
"이걸 치우기 전에 우리가 먼저 늙어 죽는다"
...라는 모두의 의견을 바탕으로 일과내내 씽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침 간부도 없었드랬죠)
눈삽을 썰매 삼아서 꼭대기부터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적당한 경사에 가속까지 붙으니 진심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그 와중에 눈삽 2개가 부러지고 보급관님한테는 내 이빨이 부러지고)
눈삽을 타고 나서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놈을 묻었습니다. 말 그대로 눈으로 파묻었다는 말입니다. 10초동안 누워 있는 사이에 그 위에 눈을 올렸는데...
직접 경험해본 소감입니다.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혼돈 파괴 망가!
그래도 재밌게 놀았네요 지나고보니까 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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