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밝힌 바가 있지만 저는 롯데팬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도 롯데가 나온다 하면 극장에 들러 꼭 보곤 하지요. 해운대도 이대호가 나온다는 소리에 봤을 정도니까요.
고 최동원 선수와 선동렬 선수의 실화를 배경을 한 '퍼펙트 게임'을 보면서 오랜만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최동원 선수의 마음가짐과 눈빛 하나하나가 울만한 장면이 아님에도 저절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더군요.
조승우를 캐스팅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영화를 관람했던 후배도 롯데팬이라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여운에 함께 자리를 뜨지 못했지요.
갑자기 예전에 나온 '나는 갈매기다.'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후배는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기에 내일 그 후배의 자취방에서 함께 그 영화를 보기로 했지요.
나는 갈매기다를 보면서 자꾸 눈물이 났던 것이 오늘 퍼펙트 게임을 보면서 제대로 롯데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한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야구 영화는 '퍼펙트게임' 전과 후로 나뉠 것 같습니다. 당시 국민학생으로서 그 경기가 아홉시 뉴스에 회자되었던 것을 기억하며 나도 역사에 있었구나 하는 만감을 느낍니다.
크리스마스때 남자 후배와 자취방에서 함께 소주 마시는 처지가 되어서 슬픈 것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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